Q 질문
1. 성경에서는 이혼한 사람들에 대해 어떠한 관점으로 보는지 (죄의 측면, 이혼한 사람과 재혼한 배우자에 대한 성경적 관점)
2. 위 사람이 어떠한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재혼이나 혹은 독신의 선택에 있어서) 성경에 근거해 알고 싶고
3. 율법적인 것과 우리의 삶에서 현실적인 선택(율법을 모두 지키고 살지는 않으므로)의 문제에 관한 것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A 답변
1. 성경은 기본적으로 이혼을 반대합니다. 다만 경우에 따라서 이혼이 죄일 수도 있고 죄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 이혼한 사람이 재혼을 하든지 혼자 살든지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자유입니다.
3. 그리스도인은 율법이나 율법적인 것에 메여 살 필요가 없습니다.
E 설명
1. 하나님께서는 이혼을 반대하십니다. “그런즉 그들이 더 이상 둘이 아니요, 한 육체이니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거늘”(마 19:6) 이것이 성경의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이혼이 허용될 수도 있습니다. 성경에 따르면 이혼이 허용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배우자의 간음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 외에 다른 이유로 자기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자는 간음하며 또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와 결혼하는 자는 간음하느니라, 하시니라.”(마 19:9)
성경은 상대방 배우자가 음행을 했을 경우 이혼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명백합니다. 음행의 이유 외에 다른 이유로 이혼한 사람이 재혼을 하면 그것은 간음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그리스도인 부부의 이혼 사유로 간음 외에는 다른 것을 제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만일 상대방 배우자가 간음을 했다면 이혼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라면 이혼하는 것이 잘못하는 것이 아니며 죄를 짓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잘 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간음한 배우자와 이혼하는 것이 “잘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잘”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잘”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상대방을 용서해 주는 것입니다. 만일 아내나 남편이 간음을 했는데 용서를 구한다면 용서를 해 주는 것이 잘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쉬운 일은 결코 아닙니다.
간음한 상대방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 이혼하십시오. 그것이 잘 하는 일은 아니지만 가능한 일이며 죄를 짓는 일도 아닙니다.
(2) 배우자의 유기
“그러나 믿지 않는 자가 떠나거든 떠나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그런 경우에 속박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에 이르도록 우리를 부르셨느니라.”(고전 7:15)
부부 중 한 사람이 다른 한 쪽을 떠난다면 이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일반적으로는 “배우자의 유기”라고 부릅니다. 성경은 이러한 경우에 이혼이 가능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그리스도인 부부들에게 헤어지고 싶은 사람과 마음대로 헤어질 수 있다고 하는 말씀은 아닙니다. 이것은 구원받지 않은 한쪽 배우자가 떠나가 버리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지 그리스도인이 어떠한 이유를 들어 다른 한 쪽을 떠나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배우자의 간음과 유기가 성경에서는 말씀하시는 “가능한” 이혼 사유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유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이혼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위의 경우는 이혼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 이혼을 “해라”는 것이 아닙니다. “결혼한 자들에게 내가 명령하노니 명령하는 이는 내가 아니라 주시니라. 아내는 자기 남편을 떠나지 말라. 그러나 그녀가 떠나거든 결혼하지 말고 지내든지 아니면 자기 남편과 화해하라. 또한 남편도 자기 아내를 버리지 말라.”(고전 7:10-11)
성경에는 간음과 유기 외에 다른 이혼 사유가 없습니다. 이 외의 이유를 들어 이혼을 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반하는 것이며 죄를 짓는 것입니다.
2. 성경은 이혼한 사람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방금 살펴본 구절에 잘 나와 있습니다. “결혼한 자들에게 내가 명령하노니 명령하는 이는 내가 아니라 주시니라. 아내는 자기 남편을 떠나지 말라. 그러나 그녀가 떠나거든 결혼하지 말고 지내든지 아니면 자기 남편과 화해하라. 또한 남편도 자기 아내를 버리지 말라.”(고전 7:10-11)
성경은 이혼한 부부가 다시 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면 아예 결혼하지 말라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소위 “유책 배우자”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부부가 이혼하는 데에 한쪽만 잘못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한쪽이 “결정적인 잘못”(간음이나 유기)을 저지르는 경우는 흔한 일입니다. 결정적인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유책 배우자”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재혼을 하지 말고 지내든지 아니면 자신의 배우자(유책 배우자가 아닌 사람)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유책 배우자가 아닌 사람은 이런 권고로부터 자유롭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 상대방의 잘못으로 혼인이 파탄난 경우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롭게 재혼할 수 있습니다. “네가 아내에게 매여 있느냐? 벗어나려 하지 말라. 네가 아내에게서 놓여 있느냐? 아내를 구하지 말라. 그러나 네가 장가를 가도 죄를 짓지 아니하였으며 처녀가 시집을 가도 죄를 짓지 아니하였으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자들에게는 육신 안에 고난이 있으리라. 오직 나는 너희를 아끼노라.”(고전 7:27-28) “아내는 자기 남편이 살아 있을 동안에 법에 의해 매여 있으되 자기 남편이 죽으면 자유롭게 되어 자기가 원하는 자에게 시집갈 수 있거니와 오직 주 안에서만 할 것이니라.”(고전 7:39)
3. 율법은 영적이고 선한 것이지만 그리스도인들이 그것을 지킬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율법적인 것을 지키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가 율법으로 구원받지 않은 것처럼(갈 2:16, 3:10-11, 5:4-7) 율법으로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율법과 그리스도인의 관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율법의 행위에 속한 자들은 다 저주 아래 있나니 기록된바, 율법 책에 기록된 모든 것을 행하기 위하여 항상 그것들 가운데 거하지 아니하는 자는 다 저주받은 자니라, 하였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의 눈앞에서는 아무도 율법으로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느니라.”(갈 3:10-11)
그리스도인의 마음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율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입니다(롬 5:5). 따라서 그리스도인이 무엇을 하려고 할 때 율법이 동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혹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동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자유가 있으므로 죄가 아닌 것에 한에서는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습니다. 즉 그리스도인에게는 선택의 자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유가 다 유익을 주는 것은 아님이 분명합니다. 죄는 아니지만 전혀 유익하지 않은 것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자유롭게 행하되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쪽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언젠가 모두 그리스도의 심판석에 서서 우리가 한 선택에 대해서 주님께 회계보고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롬 14:10, 고후 5:10).
부족한 답변이지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