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2010.01.26 14:55

환란 통과 후 휴거 교리가 왜 나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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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예수님을 자신의 구원자로 영접한 거듭난 그리스도인 중에 확고한 교리 기반이 서지 못해, 잘못된 교리의 바람에 흔들려 밀려다니는(엡 4:14) 위태로운 처지에 있는 지체들이 적지 않습니다.
  
종말론이 그런 분야 중 하나이며 그 안에서도 대환란이 대표적인 걸림돌입니다.
예수님의 전천년 재림을 믿긴 하는데, 그 전에 신약 교회가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대환란을 겪는 걸로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른바 교회 환란 통과 내지 환란 후 휴거 교리입니다.
 
예수님을 만날 날만 바라며 지내도 시원찮을 판에, 그보다 먼저 적그리스도를 만날 날부터 대비한답시고 벌벌 떨고 불안해하며 ‘저는 주님을 사랑하지만 적그리스도로부터 고문을 견딜 자신은 도저히 없으니, 제발 단칼에 목숨이 끊어지게 도와주십시오’ 같은 기도나 한다면, 과연 정상적인 신앙생활이 가능하겠습니까?
 
교회 대환란 통과 교리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인해 생겨난 오류입니다.
 
첫째, 성경을 바르게 나누지 않아서입니다. 특히 교회와 유대인을 구분하지 않고 성경을 잘못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계 4:1의 ‘이리로 올라오라’, 렘 30:7의 ‘야곱의 고난’, 마 24:13의 ‘끝까지 견디는 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물론 성경은 환란 성도의 부활과 휴거에 대해서도 언급은 하고 있으나 그들은 신약 교회 성도가 아닙니다.
 
둘째, 구원의 영원한 보장 교리를 믿지 않아서입니다. 심지어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짐승의 표를 받았다간 성경에 기록된 대로 지옥불로 떨어지니 이걸 받지 않기 위해서는 교주가 시키는 대로 해야 된다는 논리로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를 정면으로 부정하며, 저주받을 행위 구원 교리와 다를 바 없습니다.
 
셋째, 기초 영어 지식에 무지해서입니다. 성경에는 어떻게 번역하느냐에 따라서 특정 교리를 교묘하게 지지하는 뉘앙스가 들어갈 수 있는 구절들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 그런 예를 다 다룰 수는 없지만, 종말론과 관련하여 가장 논란이 많은 예는 계 3:10의 ‘keep from’입니다. 이 구절의 의미는 각 단어를 모아서 해석하든 따로 해석하든 환란의 시각 ‘그 자체를 맞닥뜨리지 않도록’ 지켜서 시험의 시간을 ‘면하게 하는’ 것입니다. from은 out of도 아니고 since도, during도 아닙니다.
 
끝으로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허락 하에 일상생활에서 겪는 박해(딤후 3:12)나 환란(행 14:22)을, 하나님의 진노인 그 전후무후한 대환란과 분간을 못 해서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 대환란을 거쳐서 정화된 후 주님을 만나게 된다는 식의 교리까지 나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이 원래 지기로 돼 있는 십자가가 뭔지를 모르니까 남이 지는 십자가를 만들어서 지겠다는 발상과 다를 게 없습니다.
환란 전 휴거는 그리스도인이 환란과 시험을 겪지 않는다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환란 통과론자들이 제일 잘못 알고 있는 부분입니다.
 
현 세상 정부와 공권력이 아무리 악하다고 한들, 최소한 성육신한 사탄 마귀 적그리스도의 직통 정부는 아니기 때문에 로마서에서도 크리스천 역시 가능한 한 순종하고 따르고, 특히 군대 징집에도 순종하라고 명령이 돼 있습니다.
 
그러나 대환란은 그리스도인들을 시험하고 연단하기 위해 있는 기간이 아닙니다! 이 차이를 아셔야 합니다. 대환란 때 순교하겠다고 버틸 믿음이 있으면, 그 믿음으로 이 세상에서나 사회생활 착실히 잘 하고, 술자리 같은 것 단호히 거부하고 특히 이 어려운 저출산 시대에 애도 셋 이상 듬뿍 낳아서 키우라고 하세요. (대환란은 우리 주님도 출산과 육아가 재앙이라고 인정하신 때임)
 
세상 경륜을 나누시고, 구원 받은 성도들을 건전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대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앞으로 세상이 아무리 타락하고 제정신으로 못 살겠고 주변에 혹세무민하는 유언비어나 교리가 나돌더라도 어떤 경우에도 동요하지 맙시다.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 자신의 진노를 집행하기에 앞서, 구원 받은 우리를 남김없이 안전하게 데려 가십니다. 아멘!
우리는 지하 벙커나 비상식량 따위는 전혀 준비할 필요가 없으니, 그 마지막 순간까지 각자 사회의 자기 위치에서 성실하게 믿음으로 삽시다. 하나님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이런 든든한 믿음이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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