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2011.08.22 21:48

교회론-제17장 교회와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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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장 교회와 찬양

Doctrine of the Church

James W. Knox 지음 / 우진 옮김

 

이 과의 내용은 James W. Knox 형제의 Doctrine of the Church 시리즈를 요약 및 정리 것입니다.

 

1. 시편 100편을 보겠습니다. 모든 땅들아, 너희는 주께 즐거이 소리칠지어다. 즐거움으로 주를 섬기고 노래하면서 그분 앞에 나아갈지어다.”( 110:1-2)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은 마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마음이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으면 주님께 찬양을 드리게 됩니다. 마음에 가득 찬 즐거움이 성대를 지나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찬양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2. 계속해서 3절을 보겠습니다. 주 그분께서 하나님이심을 너희는 알지어다. 우리를 만드신 이는 그분이시요, 우리 자신이 아니니 우리는 그분의 백성이요, 그분의 풀밭의 양이로다.” 우리는 우연히 생겨나서 진화된 게 아닙니다. 우리는 전능하신 분에 의해 창조된 존재입니다. 우리의 첫째 생명도 창조된 것이고 새로 받은 둘째 생명도 그분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호흡이 있는 모든 존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그 안에 새로운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첫째 생명과 둘째 생명 모두 주님께로부터 받았습니다.

 

3. 우리는 모두 설교자가 아니고 선교사도 아니며 복음 전도자도 아니고 목사도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주님 앞에 나아와 주님께 찬양을 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우리의 마음이 주님으로 인해 얼마나 기쁜지 표현하고 드러낼 수 있습니다.

 

4. 이제 신약성경을 보겠습니다. 에베소서 5장을 보겠습니다. 술 취하지 말라. 거기에는 과도함이 있나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라. 시와 찬송가와 영적 노래로 너희 자신에게 말하며 너희 마음속에서 주께 노래하고 선율을 만들며 모든 일로 인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서로에게 복종하라.”( 5:18-21) 제가 방금 읽은 구절들은 한 문장으로 되어 있습니다.[1] 왜냐하면 이 구절들은 서로 깊은 관계가 있고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5. 우리가 함께 모였을 때 우리가 한 영에 의해 지배 받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야 합니다. 마치 술 취한 자가 술에 의해 지배 받고 있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듯이 말입니다. 성경은 술 취하지 말고 성경으로 충만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술 취한 사람은 알코올의 지배를 받습니다. 그의 걸음 걸이나 말이나 행동 모두 알코올의 지배아래 놓이게 됩니다. 그래서 술 취한 사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가 술 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6. 성경은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도 성령님의 통제 아래 있을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걸음과 행동과 모든 것이 성령님의 통제 아래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에베소서 5:18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7. 시와 찬송가와 영적 노래로 너희 자신에게 말하며 너희 마음속에서 주께 노래하고 선율을 만들며 성경은 시와 찬송과 영적인 노래로 자신에게 말하라고 하십니다. 세상 사람들도 자신에게 말하곤 합니다.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할 때도 있고 그냥 속으로 말할 때도 있습니다. 그저 자기 자신에게 말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논쟁이나 토론을 할 때도 있습니다.

 

8.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성령님의 영향력 아래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말과 생각이 모두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가 있기를 바라십니다. 우리가 마음 속으로 말하는 것이 성령님을 따라 걷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 속으로 기도를 할 수도 있고 성경 구절을 암송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무엇인가를 계획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주일에 들은 설교를 생각하면서 어떻게 하면 내 삶에 적용할까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아버지가 될까, 어머니가 될까, 형제가 될까, 자매가 될까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여러 가지 생각을 할 때 마음 속으로 주님께 찬양을 드린다면 우리의 마음이 주님께로 향하게 될 것입니다.

 

9. 콘서트에 참석한 사람들을 보면 가수의 음악에 완전히 도취되어 가사에 마음이 완전히 녹아 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즐기는 것을 넘어서서 선율과 가사에 완전히 빠져들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노래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찬양을 드릴 때 성령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해 주신 일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기억나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이 온전히 주님을 향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실 수 있습니다.

 

10. 너희 마음속에서 주께 노래하고 진정한 찬양은 마음 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것이어야 합니다. 찬양을 하는 자체를 즐기거나 청중을 앞에 두고 하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그러나 찬양은 주님께 드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찬양은 마음으로부터 나와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11. 예수님께서는 마음 속에 가득한 것이 입으로 나온 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입은 마음에 가득한 것을 말하느니라.”( 12:34) 우리의 마음이 성령으로 충만하다면 우리는 다른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더 많이 말하고 전하고 노래할 것입니다.

 

12. 우리의 입술이 항상 하나님을 찬양하게 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요? 비결은 20절에 있습니다. 모든 일로 인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고 비결은 바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불평이 아닌 감사함으로 가득하다면 우리의 입술은 하나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13. 이 생의 일시적인 것들로 인해 성령 충만을 잃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성령 충만을 잃으면 주님께 찬양도 드리지 않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생각할수록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해 주신 일들을 생각하면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단순히 노래하는 게 아니라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이 하나님께 대한 감사로 충만해야 합니다.

 

14. 그리고 21절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서로에게 복종하라.” 만일 우리의 마음이 서로를 향해 쓴 뿌리로 가득하다면, 우리의 마음이 서로를 향한 미움으로 가득하다면 우리는 더 이상 주님께 제대로 된 찬양을 드릴 수 없게 될 것입니다.

 

15. 우리가 주님께 찬양을 드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마음 때문입니다. 우리가 처한 환경으로 인해 주님께 찬양을 드리지 못하는 게 아닙니다. 바울과 실라는 감옥에 갇혔지만 주님께 찬양을 드렸습니다. 매맞고 사슬에 묶여 있지만 그들의 마음에서 주님께 대한 감사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찬양을 드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16. 주님께 찬양을 드리지 못할만한 환경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악하게 대한다고 해서 주님께 찬양을 드리지 못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의 인생에 뭔가 엄청나게 나쁜 일이 생겼다고 해서 주님께 찬양을 드리지 못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에서 하나님께 대한 감사하는 마음이 사라졌기 때문에 주님께 찬양을 드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서 형제 자매들에 대한 사랑이 사라지고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사라졌기 때문에 주님께 찬양을 드리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고 우리 자신으로 충만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으로 충만한 사람은 결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주님을 찬양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한 사람은 결코 주님께 찬양을 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17. (psalm)”라는 말은 성경에 10번 나옵니다. 많은 고대 언어들에서 라는 단어는 무엇인가를 닿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악기나 생각이나 마음에 닿는 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두드린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우리가 시를 통해 주님께 찬양을 드릴 때 우리의 마음이 주님께 닿아야 합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시는 하나님의 진리에 관한 것들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18. 찬송(hymn)”의 의미는 좀 더 단순합니다. 찬송은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것입니다.저 장미 꽃 위에 이슬과 같은 노래는 시(psalm)입니다. 그러나 찬송은 좀 더 직접적으로 주님의 영광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왕관 다 가지고(면류관 가지고)” 같은 것이 찬송입니다.

 

19. 영적인 노래(spiritual song)”은 성경 구절에 곡을 붙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주님과 교제를 나누는 영적인 생활에 대한 것도 영적인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편에는 영적인 노래가 가득합니다. 모든 시편이 영적인 노래는 아닙니다. 어떤 시편은 찬송이고 어떤 시편은 영적인 노래입니다.

 

20. 골로새서 3장을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자요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로서 긍휼히 여기는 심정과 친절과 겸손한 마음과 온유함과 오래 참음으로 옷 입고 누가 누구와 다툴 일이 있거든 서로 참고 서로 용서하되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며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입으라. 사랑은 완전하게 매는 띠니라. 하나님의 화평이 너희 마음속에서 다스리게 하라. 너희도 그 화평에 이르도록 한 몸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으니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모든 지혜로 풍부히 거하게 하여 시와 찬송가와 영적 노래로 서로 가르치고 훈계하며 너희 마음속에서 은혜로 주께 노래하고( 3:12-16)

 

21. 문맥을 자세히 보십시오. 우리가 주님께 바르게 찬양을 드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바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올바른 마음을 가져야 하나님께 올바른 찬양을 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지체들과 사랑 가운데 있어야 하나님께 바른 찬양을 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서 바르게 설수록 우리는 더욱 제대로 된 찬양을 주님께 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툼과 분열과 미움 가운데 있다면 주님께 제대로 된 찬양을 결코 드릴 수 없습니다.

 

22.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모든 지혜로 풍부히 거하게 하여 그리스도인의 음악과 세상의 음악을 구분 짓는 가장 큰 기준은 바로 가사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는 교회를 위한 것이고 음행을 조장하는 노래는 세상을 위한 것입니다.

 

23. 시와 찬송가와 영적 노래로 서로 가르치고 훈계하며 너희 마음속에서 은혜로 주께 노래하고 하나님께서는 찬양하는 사람의 음악적 재능보다 그 사람의 마음에 더 큰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관심을 갖고 계신 것은 찬양하는 사람의 마음에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가 입니다.

 

24. 어디선가 찬양이 들려오고 누가 찬양을 하는지 제가 모른다면 저는 그 찬양 자체를 감상하며 주님께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 그러나 찬양하는 사람들이 음행을 일삼는 사람들이라면 그들이 아무리 아름답게 노래를 부른다 할지라도 저는 그 찬양으로 인해 주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동성연애를 하는 사람이 주님께 찬양을 드리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고 거듭난 사람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찬양을 드리는 것만이 의미가 있습니다. 찬양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음악적 재능보다 은혜로운 마음입니다.

 

25.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얼마나 노래를 잘하는 가에는 관심이 없으십니다. 하나님께서 관심을 갖고 계신 것은 여러분이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는가 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여러분이 부르는 찬양은 주님께서 받으시는 좋은 찬양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뛰어난 기법과 음성으로 노래를 부른다 할지라도 주님 앞에서 그것은 소음에 지나지 않습니다.

 

26. 성경에서는 노래하다(sing)”이라는 말이 119번 나옵니다. 17번은 주님께 노래하라(sing unto the Lord)”라는 표현으로 나오고, 30번은 찬양을 노래하라(sing praises)”, 3번은 시로 노래하라(sing psalm)”라는 표현으로 나옵니다. 50번은 어떻게 주님께 찬양을 드려야 하는지 그 방법을 설명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27. 시편 51편에서는 크게 노래하라(sing aloud)”고 합니다. 시편 67편에서는 기쁘게 노래하라(sing for joy)”고 합니다. 예레미야서 31장에서는 기쁨으로 노래하라(sing with gladness)”고 합니다. 시편 147편에서는 감사함으로 노래하라(sing with thanksgiving)”고 합니다. 고린도전서 14장에서는 이해하면서 노래하라(sing with the understanding)”고 합니다. 성경은 7번에 걸쳐서 크게 즐거운 소리를 내어 노래하라(sing with aloud and joyful noise)”고 합니다.

 

28. 찬양하는 사람의 음악적 재능보다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찬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전혀 잘못이 아니며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들은 찬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보매, 보라, 왕이 입구에 있는 자기 기둥 옆에 섰고 통치자들과 나팔 부는 자들이 왕 옆에 섰으며 그 땅의 온 백성이 기뻐하여 나팔을 불고 또 노래하는 자들 곧 노래로 찬양하는 것을 배운 자들은 악기로 연주하니라. 그때에 아달랴가 옷을 찢으며 이르되, 반역이로다. 반역이로다, 하매(대하 23:13)

 

29. 성경에는 솔로도 나옵니다. 자기 아이들과 함께 직무를 수행한 자들은 이러하니라. 고핫 족속의 아들들 중에서 헤만은 노래하는 자더라(Heman a singer). 그는 요엘의 아들이요, 요엘은 스무엘의 아들이요,”(대상 6:33) 우두머리 노래하는 자도 나옵니다. 주 하나님은 나의 힘이시니 그분께서 나의 발을 암사슴의 발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들에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내 현악기들에 맞추어 우두머리 노래하는 자(the chief singer)에게 준 것이니라.”( 3:19) 또 듀엣도 나옵니다.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매 죄수들이 그들의 말을 듣더니( 16:25) 이와 같이 성경에는 회중 전체가 부르는 노래 외에 여러 가지 방법의 찬양이 나옵니다.[2]

 

30. 성경에는 찬양에 대한 관련 구절이 271번에 걸쳐 나옵니다. 그에 반해 선포라는 말과 관련된 구절은 122번 나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보다 두 배 이상에 걸쳐 하나님께 찬양하는 것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성경에 따라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31. 이제 고린도전서 14장을 보겠습니다. 그러면 어찌하리요? 내가 영(spirit)과 함께 기도하고 또 이해하면서 기도하며 내가 영(spirit)과 함께 노래하고 또 이해하면서 노래하리라.”(고전 14:15) 여기서 두 번에 걸쳐 나오는 은 모두 인간의 영(영어에서는 소문자 s로 시작함)을 의미합니다.

 

32. 회중 전체가 부르는 찬양이든 솔로나 듀엣으로 부르는 찬양이든 모두 그 가사를 이해하면서 노래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께 찬양을 드리면서 가사의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찬양은 우리의 신앙 고백이며 신앙 고백은 반드시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입으로는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드리네라고 하면서 주님께 아무것도 드리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찬양에 가사를 붙인 사람은 진실한 마음으로 그렇게 붙였을 것입니다. 문제는 그 찬양을 부르는 사람들이 가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르는 찬양은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하고 우리의 각오가 되어야 합니다. 전혀 믿지도 않고 동의하지도 않고 할 생각도 없으면서 단지 입술로 가사만 지껄이는 것은 주님 앞에서 거짓말을 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33. 나중에 목회를 하게 될 형제들을 위해서 이제 좀 더 실제적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성경에는 우리가 부르는 찬양의 멜로디나 박자에 대한 말씀은 단 한 구절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생각이 있고 저도 제 생각이 있고 다른 사람들도 각자의 생각이 있을 겁니다.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의견이 있습니다. 성경에 없는 것을 가지고 기준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34. 좀 더 실제적인 제안을 하겠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성경의 교리를 가르치는 찬양들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적으로 유익을 주었다고 입증된 이러한 찬양을 부르는 걸 추천합니다.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공통적으로 부르는 찬양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찬양을 부르는 걸 추천합니다. 좋은 찬양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 찬양을 부름으로 성경의 교리를 배울 수 있으며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것입니다. 이런 찬양을 불러야 합니다.

 

35. 우리는 모두 특별히 좋아하는 찬양이 있습니다. 초대교회에는 찬양집이 없었습니다. 그때에는 똑 같은 찬송을 담고 있는 찬송가가 없었습니다. 보다 본질적인 것을 붙들기 바랍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지 않는 것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거나 분란을 일으키지 마십시오. 성경에서 명백하게 말씀하고 있는 진리를 위해 싸우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이나 선호하는 것이나 여러분의 생각이나 의견을 위해 싸우지 말기 바랍니다. 피아노냐 키보드냐 하는 문제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명백하게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진리로 믿고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씀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논쟁하거나 다른 사람을 정죄하지 않을 것입니다.

 

36. 솔로나 특별찬송과 관련해서 주의할 게 있습니다. 찬양을 하는 그 사람 자체를 높이기 위한 것이거나 그의 음악적 재능을 자랑하기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영광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는 찬양하는 사람의 음악적 재능보다 마음의 상태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 사람의 음악적 재능을 뽐내기 위해 찬양을 하는 것은 설교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고 자기 자랑만 잔뜩 하는 것과 같습니다.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해야 합니다.

 

37. 마지막으로 음악에 대한 몇 가지 사항을 정리하겠습니. 성경에는 음악(musick)”이라는 단어가 16번 나옵니다. 성경에서 음악이라는 단어가 처음 나온 곳에서는 춤과 관련하여 나왔습니다(삼상 18:6). 신약성경에도 음악이 춤과 관련하여 나오며 문맥은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15:25). 다만 신약성경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님께 찬양을 드리라고 하지 춤을 추라고 하지는 않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38. 자신들의 전통이나 생각으로 다른 사람들을 정죄할 필요가 없습니다. 춤을 좋지 않게 여긴다고 해서 성경에도 나오지 않는 것으로 가르치는 것은 잘못입니다. 다만 성경에 나오는 것이라고 해서 그리스도인들이 다 실행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윗이 음악으로 사울에게 붙은 악령을 쫓아냈지만(삼상 16:15-18, 23)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신약성경의 교리로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성경에 나온 일이라고 해서 모두 그리스도인이 해도 되는 일은 아닌 것입니다. 반드시 신약성경의 다른 부분에서 말씀하시는 것과 일치하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39. 어떤 교회에서는 새로운 찬양은 부르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성경적인 게 아닙니다. 성경에는 새로운 노래(new song)”이라는 표현이 9번 나옵니다. 새로운 노래로 찬양을 드리는 것은 비 성경적인 게 아닙니다.

 

40. 교회에서는 타악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모두 등장하며 모두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150:4). 악기는 도구일 뿐입니다.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문제지 도구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악도 일종의 도구입니다. 음악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고 죄를 조장할 수도 있습니다. 성경에는 특정한 악기를 금지한 적이 전혀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다른 연약한 그리스도인들이 실족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41. 또한 성경에는 멜로디나 박자나 템포에 관한 말씀은 전혀 없습니다. 어떤 특정한 멜로디를 좋아할 수 있지만 그것만이 바른 것이라고 가르쳐서는 안 됩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지 않는 것을 가지고 기준을 만들어서 가르치면 오류에 빠지게 됩니다.

 

42. 이제 계시록 15장을 보겠습니다. 또 내가 하늘에 있는 크고 놀라운 다른 표적을 보니 일곱 천사가 마지막 일곱 재앙을 가졌더라. 하나님의 진노가 그것들 안에 가득 채워져 있더라. 또 내가 보니 불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는데 짐승과 그의 형상과 그의 표와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승리한 자들이 하나님의 하프들을 가지고 유리 바다 위에 서서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며 이르되, 주 하나님 전능자여, 주의 일들은 크고 놀랍나이다. 성도들의 왕이여, 주의 길들은 의롭고 참되나이다.”( 15:1-3)

 

43. 구원받은 사람들이 하늘에서 무엇을 하게 될지 아십니까? 구원받은 사람들은 하늘에서 노래할 것입니다. 주님께 찬양을 드릴 것입니다. 기쁨과 즐거움과 감사함으로 노래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할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주님께 찬양을 드리는 것은 하늘에서 할 일을 미리 연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몸을 입고 모든 근심과 걱정을 벗어버리고 말할 수 없는 기쁨 가운데 주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1] 영어 King James Bible에서는 에베소서 5:18-21이 한 문장으로 되어 있습니다.-역주

[2] 미국의 근본주의자들 중에는 교회에서의 찬양은 항상 회중 전체가 부르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자는 지금 그러한 주장이 비 성경적인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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