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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9 21:53

하나님께 경배 드리는 아이로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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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경배 드리는 아이로 키우자

글 / 이우진

 (이것은 예배 시간에 광고한 것을 글로 정리한 것입니다.)

 

1. 저는 자매의 출산이 가까워 오면서 태어나게 될 아이를 생각합니다. 어떤 아이가 태어나게 될지 기대도 됩니다. 예쁜 아이가 태어났으면 합니다. 이왕이면 눈도 컸으면 좋겠어요.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좋은 대학에도 가고 좋은 직장도 잡고 좋은 사람과 만났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제가 아이에게 가장 원하는 것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겁니다. 그리고 아이가 하나님께 경배 드리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영과 진리로 그분께 경배 드리는 사람을 찾으시기 때문입니다.

 

2. 저는 아이들을 양육하시는 부모님들을 존경합니다. 특히 저희도 아이가 생기면서 더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나 한 사람도 건사하기 힘든데 나와 다른 사람을 양육하고 돌본다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이들과 예배에 대해 하는 말은 제가 여러분보다 아이들을 더 잘 키우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닙니다. 저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초보자입니다. 다만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성경을 가르치고 예배를 인도하는 목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잠시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3. 저는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예배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예배시간에 졸기도 하고 다른 생각도 하실 겁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 수다를 떨거나 일어나서 왔다 갔다 하거나 장난을 치지는 않을 겁니다. 아이들 예배시간은 전체 성도의 예배시간에 비해 다소 소란스럽습니다. 아이들은 교회에 올 때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러 온다는 생각보다 놀러 온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4. 아이들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지도해줄 의무와 책임이 있는 사람은 바로 부모님입니다. 교회는 예배 드리기 싫어하는 사람을 억지로 예배 드리게 하는 곳은 아닙니다. 교회는 예배 드리러 오는 사람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입니다. 아이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나 목사가 아이들을 억지로 예배 드리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럴 책임도 없고 방법도 없습니다.

 

5. 아이들이 하나님을 배우고 사랑하고 그분께 예배를 드리도록 인도하는 일은 부모님이 해야 할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님들에게 아이들을 맡겨주셨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보고 듣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보고 듣는 것은 모두 부모님들이 원하는 것이고 허락한 것입니다.

 

6. 아이들이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업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은 훌륭한 일이고 필요한 일입니다. 그것은 부모님이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아이들도 언젠가는 하나님 앞에 서게 됩니다. 구원받은 아이들은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 서게 될 것이고 구원받지 못한 아이들은 큰 흰 왕좌 심판석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을 갖는 일도 중요한 일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것들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실 겁니다. 우리가 얼마나 좋은 대학에 갔는지,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고, 얼마나 좋은 집에 살았고, 얼마나 좋은 차를 타고 다녔는지는 묻지 않으실 겁니다.

 

7.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구원받고 나서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예수님을 사랑했는지, 또 그러한 고백에 합당한 삶을 살았는지 물으실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아이에게도 예수님을 사랑했는지 또 그분께 경배를 드렸는지 물으실 겁니다. 하나님께 경배하는 게 무엇인지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그때 주님께 무엇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 엄마가 이 세상에서 잘 사는 법은 가르쳐주었지만 하나님께 어떻게 경배드리는 지는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말씀드려야 할까요?

 

8. 여러분은 자녀들에게 하나님께 경배하는 법, 예배 드리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예배 시간에 아이들을 옆에 앉히세요. 아직 어린 아이들은 설교를 알아듣지 못할 겁니다. 졸 수도 있습니다. 괜찮아요. 그래도 계속해서 부모님 옆에 앉아서 함께 예배에 참여하는 것을 통해 예배를 배울 수 있게 될 겁니다.

 

9. 여러분은 앞에서 설교하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고 생각하십니까? 만일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예배 시간에 설교를 한 번 듣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한 주간 계속 그 내용을 묵상하면서 삶에 적용시켜 보세요. 이것이 설교를 올바로 듣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설교의 내용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세요. 설교를 통해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아이들과 교제를 나누세요.

 

10. 저희 신학원에 4학기를 마친 부부가 있습니다. 매 학기 신학원이 종강할 때 함께 식사를 하며 간증을 나누는 시간이 있는데 그 자매님이 이런 얘기를 하시더군요. 아이와 함께 신학원에서 공부를 하니 아이와 교제가 되더라고요. 저는 그 간증을 듣고 정말 부러웠고 도전이 되었습니다. 제가 자매와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것처럼 아이와도 영적인 교제를 나눌 수 있다면 그것처럼 행복한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11. 아이들은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법을 배워야 하고 부모님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예배를 드리는 것인지 가르칠 필요가 있습니다. 예배를 배우지 못한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예배 드리지 않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부모님이 사소한 일로 예배에 늦거나 수시로 예배를 빠진다면, 아니면 예배에 참석은 해도 졸기만 하고 대충 참석만 한다면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12. 어떤 사람은 삶의 모든 순간이 예배이기 때문에 꼭 주일에 예배당에 와서 예배를 드려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얘기는 마귀의 거짓말일 뿐입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우리의 함께 모이는 일을 폐하지 말고 서로 권면하되 그 날이 다가옴을 너희가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10:25)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모여서 주님께 경배를 드려야 합니다. 일주일 단위로 쉬는 날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서 경배를 드리는 겁니다.

 

13. 마지막으로 한 가지 당부를 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아이들이 좀 뒤척이고 소란스럽게 해도 성도님들이 좀 양해를 해 주십시오. 저는 아기가 울거나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나도 설교에 전혀 방해를 받지 않습니다. 오히려 휴대전화 벨 소리가 더 방해가 됩니다. 제가 앞에서 교회는 예배 드리기 싫어하는 사람을 강제로 예배 드리게 하는 곳이 아니고, 예배 드리러 오는 사람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다른 성도님의 아이가 옆에서 좀 시끄럽게 하거나 소란스럽게 할 때 도끼눈을 뜨고 성난 얼굴로 쳐다보지 마시고 미소를 짓고 흐뭇하게 바라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아이들이 우리 교회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들이 예배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참아주세요. 그 아이들 중에 주님께 놀랍게 쓰임 받을 설교자가 나오고 복음전도자가 나올지 누가 알겠습니까?

 

14. 우리 아이들이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께 경배 드리는 아이들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 주시기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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