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
2013.08.26 22:59

창세기와 함께 하는 일년 36(9월 1일-7일)

조회 수 39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창세기와 함께 하는 일년 36

9월 1일-7일

 

James W. Knox 지음

영균 옮김

 

91

요셉, 형제들로부터 미움을 받음6(37)

 

요셉은 헤브론 계곡을 떠났습니다. 헤브론은 교제를 의미합니다(14).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하나님 우편에서 영원한 교제 가운데서 계셨으나 그곳을 떠나 오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요(17:5, 24). 요셉이 도착해 보니 그의 형제들은 불순종의 상태에서 살고 있었습니다(15, 16).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참되신 왕께서 그들 가운데 들어 오셨을 때 이들 또한 의로움의 길과는 너무도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요셉이 그의 형제들을 찾으면서 들판을 방황했다고 하는데(16) (field)은 세상을 뜻합니다(13:38).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저 멀리 하늘에서 사람들을 부르신 것이 아닌 길 잃은 자들을 찾기 위해 이 세상으로 내려오셨던 것입니다(19:10).

성경(특히 창세기)이 거듭해서 강조하고 있는 사실은 하나님을 찾아야 마땅한 인간은 하나님을 찾지 아니하고 반대로 인간을 찾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으신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찾아오셨다는 것입니다.

18절에는 예수님의 지상 사역 중 일어난 사건들을 상기시켜주는 세가지 두려운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 음모가 있었습니다. 요셉이 형제들에게 오기도 전에 이들은 그를 대적하고자 연합해 있었습니다.

둘째, 그가 도착하기 전 계획이 세워졌습니다. 단지 요셉과 그의 주장을 거부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를 제거해 버리고 싶은 갈망이 그 음모 속에 들어 있었습니다. 마음 속에서 시작된 원한과 질시는 결국 표면으로 떠 올라 행동으로 나타나고 말았습니다.

 

 

9 2

요셉, 형제들로부터 미움을 받음7( 37)

 

우리는 18절에서 요셉에 대한 음모를 확인한바 있습니다. 결국은 요셉을 살해 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그들은 그를 죽이면 그가 다스리지 못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20).

이스라엘의 지도자들도 주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여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의 살해를 도모한 자들은 로마인도 사마리아인도 아니었습니다. 그의 형제들인 이스라엘이 그를 죽이고 했습니다. 그들은 음모를 굳혔고 그것을 실행에 옮길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27:1, 11:53). 이 사람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만 하면 그가 결코 그들을 다스릴 수 없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27:39-44). 따라서 그들이 그분을 실제로 체포하고 모의 재판을 하고 십자가에 못박기 전 구원자의 원수들은 그를 죽일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4:28-30).

요셉도, 예수님도, 이 사람들에게 해를 끼친 적은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교만과 하나님을 향한 증오와 관련된 문제입니다. 요셉과 예수님, 두 분 모두 여호와께서 통치자로 택하신 자들이며 단지 이 이유 때문에 하나님께서 택하신 통치자들로부터 유익을 얻어야 할 자들이 그들의 교만으로 인해 스스로가 살인자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한 사람이 등장하여 요셉의 구출을 시도하였습니다(20-22). 후일 또 한 사람이 예수님을 놓아 주도록 사람들을 설득하고자 했었습니다. 주목할 것은 이렇게 나선 두 사람 모두 그 미움 받는 사람이 다스리기를 원치 않았고 다만 사라져 버리기를 원했을 뿐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경우는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를 죽이거나 아니면 그에게 왕관을 씌워 주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선택만이 우리 모두 앞에 놓여 있음을 잊지 마세요.

 

 

9 3

요셉,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음8(37)

 

창세기 37장에서 요셉이 형제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모습과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은 놀랍게 일치하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미리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셉이 옷을 빼앗긴 것과 같이(23) 주께서도 같은 방식으로 수치를 당하셨습니다(27:28, 19:23). 요셉에게 물이 없었던 것과(24)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내가 목마르다라고 외치셨습니다(19:28). 너무도 놀라운 일치 아닌가요?

요셉은 물도 없는 구덩이로 내던져졌습니다(24). 마찬가지로 주 예수님께서도 숨을 거두시고 나서 지옥 구덩이로 들어 가셨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사람들이 고통가운데 혀를 서늘하게 하고자 물 한 방울을 갈구하며 부르짖고 있는 장소입니다(2:26, 16).

요셉의 형제들은 그의 고통을 보면서 아무런 동정심도 보이지 않았는바 이 동일한 일이 후일 주 예수님께도 일어 났었습니다(29:35-36).

25절에 따르면 요셉의 고통 중에도 형들은 앉아서 빵을 먹고 있었으니 시기와 교만과 증오가 인간을 사로 잡으면 인간의 마음은 실로 강퍅하게 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그처럼 매몰차게 외면하고 그 순간에 자신들은 편안히 앉아 먹고 마실 수 있다니요!

!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있는 동안 유대인들은 가족들과 함께 유월절 식사를 즐기고 있었지요(27:36). 지나가는 너희 모든 사람들아, 그 일이 너희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냐?”(1:12)

 

 

9 4

요셉, 형제들로부터 미움을 받음9

 

유다의 행동은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겠으나 우리는 현재 요셉과 예수님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있는바 유다에 대해서도 이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유다는 요셉의 고통으로부터 약간의 이익을 얻고자 했습니다. 이 야비한 사건에서 약간의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요셉이 팔렸을 때 유다는 돈을 세고 있었습니다(26). 신약 성경에는 유다와 동일한 이름을 갖고 있던 사람이 등장해서 자신의 메시아를 팔아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려고 합니다(22:1-6).

요셉의 대가는 은 스무 개였습니다(28). 주 예수 그리스도 또한 은 삼십 개에 팔리셨습니다( 26:15). 요셉과 예수님은 둘 다 그들을 팔려는 자들이 있었습니다(26-27, 14:10).

인간 심리 안에는 참으로 묘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요셉의 형제들은 동생이 그들의 손에 의해 죽지만 않는다면 비록 자신들의 음모로 인해 살해 되었다 할지라도 어떤 식으로든 정죄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27).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미워한 자들도 그분이 죽기를 갈망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고자 했으니 이들 역시 심판은 피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18:28).

이러한 도덕적 책임 회피 책략은 모두 헛된 짓에 불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살인은 마음의 문제임을 밝혀 놓으셨습니다(요일 3:15). 하나님께서는 방아쇠를 당긴 사람은 물론 그 살인 계획을 짠 사람 또한 붙잡으실 것입니다.

 

 

9 5

요셉, 형들로부터 미움을 받음10(37)

 

우리는 이제까지 약 35가지 측면에서 요셉과 주님의 유사점을 살펴보았습니다. 이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손이 성경기록자를 움직여 우리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영원토록 드높일 그 기록을 남기셨다는 명백한 증거인 것입니다. 이제부터 살펴볼 몇 가지 유사점들 또한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키기에 부족한 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요셉은 그의 원수들의 손에 팔렸습니다(28). 그의 원수들은 그의 멸망을 작정했으나 그는 구덩이에서 살아나왔습니다(28). 그는 살아난 후 먼 나라로 떠났습니다(28). 이후에 형제들이 그를 만날 때는 그가 왕이 되어 있을 겁니다(28). ! 어린양께 영원히 영광을 돌리나이다!

주 예수께서도 원수들의 손에 팔리셨습니다(26:15). 비록 그의 원수들이 그분을 제거코자 했으나 그 분도 구덩이에서 살아나오셨습니다(1:3). 부활 후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북편 하늘로 올라 가셨습니다(24:51-54).

원한다면 그분을 멸시할 수 있겠지만 세상의 왕이신 그분으로부터 당신도, 세상도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증오도, 배반도, 사망도, 지옥도 하나님의 약속들을 무효화 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무릎은 결국은 하나님의 택하신 자, 그분께 무릎 꿇게 될 것이고 인자께서는 영원히 세상을 다스리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9 6

요셉의 꿈

 

요셉의 형들의 증오는 요셉이 꾼 꿈 때문에 더 심해졌습니다. 첫 번째 꿈은 들판에 있는 곡식 단에 관한 것이었는데 형님들의 곡식 단이 동생의 곡식 단에 절을 하는 꿈이었습니다(6-7). 동양적 사고에 따르면 이것은 동생이 형을 지배할 것이라고 해석되었고 이에 그들은 그의 꿈과 그의 말로 인하여 그를 더욱 미워하게된 것입니다. 그가 꿈 얘기를 해서도 그렇겠지만 증오심은 꿈 자체의 내용 때문에 더욱 심해졌습니다.

37:9-10 또 다른 꿈. 꿈이 반복된 것은 그 일이 확실하게 성취될 것임을 보여줍니다(41:32). 이 꿈은 평범한 꿈인 동시에 초자연적인 성격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환상과 같은 특별한 방식으로 주어지지 않은 평범한 꾸이었으나 그 내용은 요셉의 미래의 영광을 예언하고 있었습니다.

계시록 12:1에는 이스라엘에 대해 이렇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 여자가 해로 옷 입고 있는데 그녀의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녀의 머리 위에는 열두 별의 관이 있더라.” 이 꿈을 해석하는 데 결정적 도움이 되는 구절입니다. 그래서 미움(8)과 시기(11)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그를 꾸짖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10).

그가 그 꿈을 아버지에게 고하매(37:10) 그는 두 번째 꿈을 아버지에게 즉시 직접 말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꿈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처음에는 형제들을 의미하는 열한 개의 곡식 단만 꿈에 등장했으나 두 번째 꿈에는 열 한 별 외에도 해와 달이 나타났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의 아버지가 그를 꾸짖고(37:10) 요셉은 꾸짖음을 받아 마땅한 것인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지 확실치는 않습니다. 요셉이 꾸짖음을 받아 마땅하다면 그의 생애에 있어 나타나는 두 세 개의 실수 중 하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린 소년이 그처럼 이상한 꿈을 아버지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그처럼 이상한 꿈이었기에 아버지나 형들이나 놀랐던 것이지요. 그렇다면 요셉이 꾸짖음을 받은 것은 요셉이 메시아의 예표로서 받은 최초의 잘못 없는 고난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꿈 얘기를 한 것에 대해 기분은 나빠했지만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할 기회를 가졌던 것 같습니다(11).

이 야곱의 사역과 마리아가 주 예수님의 출생에 대해 목자들이 전한 메시지를 마음에 간직한 것은 결코 우연은 아닌 것 같습니다( 2:19). 열두 살 때 주님께서 성전에 그대로 남아 계셨던 그 사건 대도 마리아는 동일하게 반응했었지요( 2:51).

 

 

9 7

꿈 속에 나오는 달

 

꿈 속에 나오는 열 한 별(9)이 요셉의 형제들이고 해는 아버지를 대표한다고 보는 것은 당연하지만 달은 누구인지 결정하는 데는 약간의 어려움이 따릅니다.

네 어머니(37:10) 그런데 요셉의 어머니는 죽었지요(35:19, 20). 그렇다면 몇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야곱이 뜻하는 바는,

첫째, 오는 세상에서 이루어질 것을 내다보고 있다. 우리는 신약 성경을 통해 조상들 또한 죽은 자들의 부활과 오는 세상에서의 삶을 바라보고 있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야곱은 요셉을 넘어 그리스도를 염두에 두었을지 모릅니다. 아브라함도 그리했었으니까요( 8:56).

둘째, 야곱이 말하는 어머니는 레아였을 것이다. 그 상황에서 그 아이의 어머니로 레아를 언급한 것은 매우 자연스러웠을 겁니다. 레아는 야곱이 이집트로 내려가기 전 죽은 것으로 나옵니다(49:31). 꿈 속의 달이 레아라고 한다면 이 꿈의 성취는 아마도 43:11-14에서 이루어졌겠지요.

셋째, 성령께서는 일반적 복종을 보여주시고자 꿈을 주셨으나 야곱은 너무 지나친 해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야곱이 요셉에게 직접 절을 한 기록은 없습니다. 오늘날도 풍유에 대해 너무도 자세한 지나친 해석을 강요하는 관행이 유행하고 있는데 어쩌면 이런 관행의 원조가 야곱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0 양육 죽음 앞에서 인생을 돌아보다 김수광 03.21 221
429 양육 기도는 최고의 사역  김수광 02.25 220
428 양육 날 수 세는 것을 가르치소서 김수광 01.02 302
427 양육 너는 내게 대답할지니라 김수광 12.27 136
426 양육 신앙성적표  김수광 12.19 187
425 교리 성도들의 시상식 김수광 12.09 218
424 성경 종교개혁의 좋은 유산 김수광 10.28 187
423 양육 하나님 자녀라는 표식 그리고 축복  김수광 10.21 186
422 양육 영적 타락의 5단계 김수광 08.19 491
421 읽어보세요 '참 하나님'을 경배해야 하는 이유 김수광 08.05 249
420 교리 교회에 주신 주님의 계시 김수광 08.05 243
419 교리 창세 전의 그리스도 김수광 07.01 309
418 읽어보세요 하나님께서 절망의 자리를 허용하시는 이유 김수광 07.01 246
417 교리 교회가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가 김수광 05.14 433
416 읽어보세요 양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김수광 05.13 266
415 읽어보세요 사랑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김수광 03.25 295
414 교리 제자들을 위한 주님의 기도(그 이유와 내용)  김수광 03.18 513
413 읽어보세요 두 종류의 사람 김수광 03.18 373
412 양육 참된 믿음에서 벗어나 버린 “어떤(some)” 사... 김수광 03.12 349
411 읽어보세요 하나님도 상처를 받으신다 김수광 03.11 302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0 Next
/ 30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