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
2010.06.05 01:18

설교의 준비와 전달-제1과 설교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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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 설교란 무엇인가?

 

James W. Knox 지음 / 이우진 옮김

 

이 과의 내용은 James W. Knox 형제의 Sermon Preparation and Delivery의 내용을 요약 및 정리 것입니다.

 

차 례

들어가는 글   1. 설교란 무엇인가?    2. 왜 설교하는가?

3. 왜 설교하지 말아야 하는가?    4. 왜 성경을 연구하는가?

5. 성경 연구의 재료들    6. 누구에게 말씀을 전해야 하는가?

7. 설교의 주제 선정    8. 여러 종류의 설교   9. 설교의 구성

10. 유머와 예화   11. 설교자의 태도와 옷차림   12. 설교자의 음성

13. 청중과의 눈맞춤    14. 설교자의 몸짓   15. 설교의 전달

16. 청중의 태도   17. 설교 후의 초청   18. 추천 도서

 

들어가는 글

1.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주중에 시간을 내어 강의를 듣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 강의는 바쁜 직장생활로 강의실까지 와서 강의를 듣지 못하는 형제들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강의를 도구로 사용하셔서 전 세계에 있는 신학원과 교회의 지체들에게 도움이 주었으면 합니다.

 

2. 진정한 축복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제가 목회를 하고 있는 교회는 120명이 모이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성도의 수가 그렇다는 겁니다. 만일 아이들을 제외하고 성인들의 수만을 세어 본다면, 대략 60명 정도 될 것입니다. 60명 정도의 성도들 중 절반 가량은 자매님들입니다. 그런데 제가 다른 지역에 가서 설교를 하던 지난 두 달 동안 10명의 형제들이 저희 교회의 강단에서 설교했습니다. 이것은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3. 복음을 믿고 구원받은 사람들은 교회의 설교단이나 주일 학교나 직장이나 어디에서나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자신을 믿는 자들에게 예루살렘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1:4)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그들에게 성령께서 임하실 것이고 또 권능을 받아 그들이 주님의 증인이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1:8). 주님께서는 너희 중 몇 명에게만 성령께서 임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성령님께서 임하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너희들 중 몇 사람만이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은 성령님께서 너희 모든 사람들에게 임하실 것이고 너희 모두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아 그 안에 성령님이 내주하시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증인입니다.

 

4. 이 강의에서 다룰 주제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우리는 나는 왜 설교하는가?”하는 주제를 다룰 것입니다. “왜 설교해야하고 왜 설교하지 말아야하는지의 문제와 설교자의 마음의 상태에 대해서 살펴볼 것입니다.

 

5. 그 다음에는 설교자가 왜 성경을 공부해야 하는지의 문제를 살펴볼 것입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할 말을 하나님께서 필요한 때에 넣어주실 것이다라는 류의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주님께서 능력을 주시면 필요한 때에 적절한 말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왜 미리 성경을 공부해야 하는 걸까요?

 

6. 우리가 살펴볼 셋째 주제는 누구에게 말씀을 전해야 하는가?” 입니다. 저는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설교를 수없이 들어봤습니다. 이 강의를 계속 듣다보면 이것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6. 넷째로는 주제 선정에 관한 것입니다. 설교자로서 가장 어려운 점 중에 하나가 바로 어떤 것에 대해서 설교를 할지 주제를 선정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전하길 원하시는 말씀은 무엇인가, 청중에게 필요한 말씀은 무엇인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7. 그 다음에는 여러 종류의 설교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어떤 설교가 좋은 설교이고 나쁜 설교인지 하는 것과 개개의 유형별 설교의 장단점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설교를 유형별로 나눠보면 개인 간증 설교, 강해 설교, 본문 설교, 주제별 설교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8. 여섯째로는 설교의 준비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 실제로 설교를 준비하는 방법, 즉 어떻게 본문을 구성하고 청중이 이해하기 쉽고 흥미를 느낄 수 있게 설교를 하는지의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9. 일곱째로는 우리가 설교에 사용할 유머와 예화, 메모 등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

 

10. 여덟째 주제는 바람직한 설교 전달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설교자의 옷차림, 목소리, 손짓, 그리고 청중에 대한 내용을 다룰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강단 초청(구원 초청)에 대해서도 다루겠습니다. 강단 초청을 해야 하는지 혹은 하지 말아야 하는지의 문제도 논의가 필요합니다.

 

11. 본 강의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주제들에 대해서 살펴볼 것입니다. 한 가지 기억하셔야 할 것은, 우리가 이러한 주제를 공부하기 위한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 성경 구절을 수없이 찾게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1. 설교란 무엇인가

12. 먼저 설교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경을 유심히 공부해 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설교(preaching)”라는 단어가 항상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구원에 대한 진리를 증거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저는 성경에서 설교(preaching)”라는 단어가 구원받은 사람들(거듭난 사람들)에게 선포하는 것과 관련된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성구사전을 가지고 있으면 “preaching”이라는 단어를 한번 찾아보세요. 그러면 설교(preaching)”라는 단어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묻히심과 부활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 증거하는 일을 가르키는 성경적 용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13. 성경은 구원받은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강론하는 일은 가르치는 것(teaching)”이라고 부릅니다. 말씀을 증거하는 사람이 구원받은 청중에게 강론할 때 성경은 가르쳤다(teach)”, “교육했다(instruct)” 등의 표현을 사용합니다.

 

14. 여러분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으로 결코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를 아십니까? 그들은 평생 복음을 전하는 설교만을 듣고 구원 초청만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들 중 어떤 사람은 구원받은지 40년이 지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교회에 오면 항상 듣는 설교가 구원을 받으라는 복음 설교라면 어떻게 성장할 수 있겠습니까?

 

15. 저는 구원받은 성도들을 대상으로하는 어느 집회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집회에서 말씀을 증거하는 목사들은 모두 계속해서 복음을 증거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목사는 복음을 증거하지 못한다면 설교하지도 마라며 모든 설교를 통해서 복음만을 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3일 동안 계속된 그 집회에서는 첫째 설교자가 복음을 전하면 둘째 설교도 복음을 전하고 셋째 설교자도 복음을 전하는 식이었습니다. 이미 구원받은 청중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로 인해서 죽으시고 묻히시고 부활하셨기 때문에 회개하고 믿으면 죽어서 하늘나라에 간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증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16. 무엇이 문제일까요? 그 집회에 참석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러 온 사람들은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 이미 구원을 받았으며 자신이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매우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사실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들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미 구원받은 청중이 들어야 했던 말씀은 이미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해야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설교자는 청중의 상태를 알아야 합니다. 이미 구원받은 청중에게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면서 복음을 믿으라고 강요할 필요는 전혀 없는 것이지요.

 

17. 이미 구원받은 성도들도 복음을 들으면 유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매번 듣는 설교가 복음에 대한 것이라면 결코 영적으로 성장할 수는 없습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하면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들어야 합니다. 영적으로 성장하는 방법을 모르고는 성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다니는 교회의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바로 그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모르기 때문은 아닐까요? 여러분 교회의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떻게 하면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 알고 있습니까?

 

18. 성경에 의하면 설교(preaching)”는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구원의 진리를 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교회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신약성경, 특히 사도행전을 보면 설교(preaching)”는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선포하는 것과는 관련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 성경은 구원받은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강론하는 일은 가르치는 것(teaching)”이라고 부릅니다. 말씀을 증거하는 사람이 구원받은 청중에게 강론할 때 성경은 가르쳤다”, “교육했다등의 표현을 사용합니다.

 

20. 우리 주위에 있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이유는 항상 설교(preaching)만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성경을 결코 배워본 적이 없기 때문에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것입니다. 구원받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설교를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배워서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장하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21. 여러분은 교회에서 성경을 가르치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목회하는 교회의 성도들은 어떻게 해야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고 있나요? 여러분이 어떻게 하면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 가르치지 않았다면 여러분 교회의 성도들이 성장하지 못한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닌 것입니다.

 

2. 왜 설교하는가

22. 이제 우리는 왜 설교해야 하는지, 설교의 동기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이후로 설교라고 하면 Preaching Sermon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의 설교를 의미하는 것입니다.-역주). 성경은 우리가 왜 설교해야 하는지 세 가지 이유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설교해야 할 둘째 이유는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이유는 설교없이는 믿는자들이 성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3. 이제 성경을 좀 찾아보겠습니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신다는 부분입니다. 그 뒤에 열한 제자가 음식 앞에 앉았을 때에 그분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것과 마음이 강퍅한 것으르 꾸짖으시니 이는 그분께서 일어나신 뒤에 그분을 본 자들의 말을 그들이 믿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더라. 그분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라.”( 16:14-15) 주님께로부터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을 받은 사람들은 담대하고 믿음이 좋은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약하고 의심많고 믿음에 있어서는 실패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14절에서 주님께 책망을 들은 것입니다. 그들은 여러분과 저 같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것과 동일한 영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의심하는 자들이었고 믿지 않는 자들이었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 위에 온전히 서지 못한 자들이었지요. 그들이 주님의 말씀을 믿었다면 주님께서 부활하시던 그 날에 모두 주님의 무덤앞에서 주님을 기다리며 부활하신 주님을 보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승리의 함성을 외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믿음이 없었고 성경도 이해하지 못했던 자들이었습니다. 바로 그들에게 주님께서는 15절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분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라.”

 

24. 여러분 중에는 자신이 은사가 없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지 못한다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보시는 바와 같이 주님의 제자들도 별로 재능이 없던 자들이었습니다. 여러분 중에는 자신이 믿음이 강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복음 증거를 주저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주님의 제자들도 믿음에 있어서는 형편없는 자들이었습니다. 여러분 중에는 자신이 성경을 잘 모르기 때문에 복음을 전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그들도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러한 자들에게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5. 주님께서 왜 이렇게 형편없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을까요? 이러한 자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주님을 신뢰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26. 명령의 첫째 부분은 가서(Go)”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왜 가라는 말씀부터 하셨는지 아십니까? 왜냐하면 구원받지 못한 자들이 하나님을 찾아서 하나님께로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결코 복음을 들으러 여러분의 집으로 찾아와서 초인종을 누르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그들의 집으로 찾아가서 초인종을 눌러야만 합니다. 그들은 절대로 여러분에게 와서 복음을 들려달라고 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그들에게 가서 복음을 들려줘야 합니다. 세상은 결코 교회에 와서 주님을 찾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교회가 세상으로 가서 주님을 증거해야만 하는 것이지요.

 

27. 명령의 둘째 부분은 너희는(ye)”입니다.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부름입니다. 주님께서는 복음을 선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교리를 선포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신앙의 근본사항을 선포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신조를 선포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복음을 선포하라고 하셨습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복음 이외의 것을 선포하면 사람들은 구원받지 못하고 오히려 혼란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구원받지 못한 사람은 복음 이외의 다른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지 못한 사람에게 가서 간극이론에 대해서 선포하거나 천년왕국과 영원의 관계에 대해서 증거하거나 재림 전에 휴거가 있을 것을 전파할 필요는 없습니다. 구원받지 못한 사람에게는 오직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28. 만일 성구사전에서 설교(preaching)”라는 단어를 찾아보시면 성경에 거의 100번 가량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항상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묻히심과 부활하심에 대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명백하게 설교(preaching)”가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행해져야 하는 것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29. 복음은 모든 피조물에게 선포되어야 합니다. 흑인이든, 백인이든, 동양인이든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선포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 시대에는 단 하나의 복음이 모든 사람에게 선포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30. 이제 사도행전을 보겠습니다. 또 그분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사 백성에게 선포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산 자와 죽은 자의 심판자로 정하신 이가 바로 그분이심을 증언하게 하셨으니( 10:42) 주님께서는 우리가 사람들에게 설교하고 증언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31. 그러므로 우리가 설교하는 첫째 이유는 주님께서 설교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둘째 이유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구원받지 못한 자들에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그런즉 그들이 자기들이 믿지 아니한 분을 어찌 부르리요? 자기들이 듣지 못한 분을 어찌 믿으리요? 선포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어지지 아니하였으면 그들이 어찌 선포하리요? 이것은 기록된바, 화평의 복음을 선포하며 좋은 일들의 반가운 소식을 가져오는 자들의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그들이 다 복음에 순종하지는 아니하였나니 이사야가 이르기를, 주여,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나이까? 하느니라. 그런즉 이와 같이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느니라.”( 10:13-17) 믿지 않고서야 주님을 부를 수 없고 듣지 않고서야 주님을 믿을 수 없습니다.

 

32. 저는 하나님께서 왜 이러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시려는 것인지 알지 못합니다. 주님께서는 복음이 전파되는 과정을 우리가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단지 자신의 지혜로 이러한 방법으로 복음이 증거되도록 결정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어 구원받은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에게로 가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주고 어떻게 하면 구원받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어 그것을 받아들이고 믿는 사람을 구원하기로 자신의 지혜가운데 정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주의 이름을 부르기 전까지는 구원을 받을 수 없는 것이고 믿기 전까기는 부를 수 없는 것이며 듣기 전까지는 믿을 수 없는 것이고 선포자가 없이는 들을 수 없는 것입니다. 결국 가서 말해줘야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설교해야 합니다.

 

33. 십자가를 선포함이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이로되 구원받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권능이니라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세상이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복음 선포의 어리석은 것으로 믿는 자들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 1:18,21)

 

34. 저는 꽤 오래 전에 구원받았습니다. 제가 구원받았던 당시에 저는 계속해서 하나님께 은혜를 받기 위해서 교회에 갔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알면 알아갈수록 교회를 기쁜 마음으로 다니기가 힘들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갓 구원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출석할 교회를 선택하는 문제로 인해서 몇 주간에 걸쳐 여러 교회를 방문해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목사는 고린도전서 1:18을 가지고 설교하면서 이 본문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렇게 번역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그러한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면서 그 목사는 본문을 자기 마음대로 바꾸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리석은 것을 선포하심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라고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목사가 한 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일이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전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로 인해서 죽으셨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5. 그러나 이것은 어리석은게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계획입니다. 하지만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이 다른 사람에게 복음의 내용을 전해주어서 그가 영원히 살게 한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에게는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세상은 촛불이나 성수나 성상이나 웅장한 건물이나 거룩해 보이는 그림 같은 것으로 치장한 종교라면 무엇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사람이 전해 주어 그것을 믿고 구원받아야 한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에게 있어서 너무나 어리석게 보이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복음 선포의 어리석은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36. 우리가 설교해야 하는 셋째 이유는 바로 믿는 자들을 온전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런 까닭에 내가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요, 주 안에서 신실한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나니 내가 모든 곳, 모든 교회에서 가르치는 대로 그가 너희에게 그리스도 안에 있는 나의 길들을 기억나게 하리라.”(고전 4:17) 가르치는(teach)”이라는 단어를 주목해서 보세요. 사도 바울은 모든 곳을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설교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모든 교회들을 다니면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길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러분이 어디에서 설교해야 하는지, 누구에게 설교해야 하는지, 즉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 목적을 알아야만 합니다.

 

37. 무슨 이야기냐 하면, 여러분은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겁니다. 오랫동안 목회를 했지만 복음을 제대로 전하지도 못하는 목사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교회에서나 혹은 라디오를 통해서 이런 목사의 설교를 들어본 일이 있을 겁니다. 요즘 목사들 중에는 목회를 한지 10~20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알아듣기 쉽게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신학용어를 사용하며 수 십 명의 신학자와 철학자들을 인용하면서 설교하지만 결국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해야 구원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데에는 실패하고 맙니다.

 

38. 반면에 이런 목사도 있습니다. 평생 복음 전하는 설교만 해서 복음은 잘 전하는데 이미 구원받은 성도들이 어떻게 해야 성장할 수 있는지 가르치지 못하는 목사들도 있습니다. 물고기를 잡을 수는 있지만 목양을 할 줄은 모르는 것입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로마서의 길이나 요한복음의 길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하면 구원받을 수 있는지는 알려주지만 가족을 돌보고 그리스도인 답게 살며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는 알려주지 못하는 것이지요.

 

39. 우리 주위에는 복음을 잘 전하는 설교자들은 비교적 많이 있습니다. 빌리 그래함이나 빌리 선데이나 디와이트 무디 같은 사람들이 바로 그렇습니다. 이들은 수십만에서 수백만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하는 설교를 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의 설교를 듣고는 주일 학교 학생들이 결코 영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복음을 전할 수는 있었지만 교회를 가르칠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40. 그런데 이러한 설교자들과는 정 반대에 선 목사들도 있습니다. 척 스윈돌이나 워렌 위어스비 같은 목사들은 성경을 가르치는 일은 했지만 설교(복음을 전하는 것)는 오랫동안 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불신자들을 대상으로는 그들을 설득할 수 있는 설교를 하지 못합니다.

 

41. 그러므로 여러분은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설교와 성경공부를 모두 인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설교하는 것과 성도들을 가르치는 일 모두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사는 구원받지 못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감옥이나 병원에서도 복음을 설교해야 하고 공개적인 장소나 거리에서도 설교해야 합니다. 서재나 거실이나 식당이나 어디에서건 복음을 설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목사는 설교와 가르치는 일 사이에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즉 설교와 가르치는 일 모두 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42. 우리 시대의 마지막 설교자와 교사는 레스터 롤로프(Rester Roloff)일 것입니다. 그는 구원받지 못한 사람에게는, 그가 누구이건 간에 적절하게 복음을 증거할 수 있었고, 교회 강단에서는 성도들이 성장할 수 있는 영적 양식을 공급하며 성경을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목사는 흔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43. 올리버 그린(Oliver Green)처럼 복음을 잘 증거했던 사람도 드물 것입니다. 올리버 그린이 지은 로마서 주석을 일어보면 로마서의 모든 구절을 구원과 연관지어서 설명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의 고린도전서 주석도 모두 복음으로 풀어 놨습니다. 그의 주석서는 어느 문맥이나 복음으로 풀어 놓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그는 하나님께서 안수하신 복음 전도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복음을 설교한 것입니다. 올리버 그린은 민수기에 나오는 광야를 가지고도 복음을 전합니다. 이런 부류의 설교자들이 지은 책들을 보면 성경의 대부분을 복음으로 풀어놓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4. 그리스도의 몸은 성경을 가르치는 일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목사들은 성경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분께서 더러는 사도로 더러는 대언자로 더러는 복음 전도자로 더러는 목사와 교사(이것은 한 가지 은사입니다)로 주셨으니 이것은 성도들을 완전하게 하고 섬기는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려 하심이라. 마침내 우리가 다 믿음과 하나님의 아들을 아는 것에서 하나가 되어 완전한 사람에 이르고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르리니( 4:11-13)

 

45. 하나님께서는 왜 이러한 은사를 사람들에게 주셨습니까? 그것은 단순히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함만은 아닙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이 완전해 지고 장성한 분량에까지 성장해서 예수 그리스도와 같아지도록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46. 지난 20년간 일어났던 일이고 앞으로 20년 동안 일어날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복음에 열정을 가진 설교자가 나타나서 열심히 복음을 전합니다. 복음 집회를 하고 구령 프로그램을 계획해서 많은 사람들을 구원받도록 인도합니다. 그렇게 구원받은 사람들이 교회에 더해지고 그들도 복음을 증거하도록 교육받아서 복음 증거자가 됩니다. 그래서 교회는 수적으로 부흥을 해서 수백명 수 천 명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합니다. 사람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여러가지 행사와 집회를 열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을 구원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계속 더 커지게 됩니다. 그렇게 몇 년(혹은 몇 십년)이 지나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아십니까? 교회는 큰 빌딩에 사람이 가득할 만큼 회원이 많아 졌지만 모두 영적인 아이들만 가득하게 된 것입니다.

 

47. 영적으로 성장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성경을 사랑하지 않으며, 그래서 성도들끼리도 서로 사랑하지 않게 됩니다. 결국 나중에는 교회를 떠나게 됩니다. 이후에 다른 복음 전도자가 와서 복음을 전하면 그들은 이미 복음을 충분히 들었기 때문에 더 이상 교회에 대해서는 흥미를 잃어버리고 마는 것이지요.

 

48.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아십니까? 누군가가 복음을 설교했고 그래서 누군가는 복음을 믿고 교회에 나갔는데 교회에서 또 복음을 듣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믿고 이미 구원받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아무도 그들이 어떻게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주지 않았던 것이지요.

 

49. 여러분은 왜 설교해야 합니까? 여러분이 설교함으로 사람들이 구원받을 수 있고 성도들은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은사주의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성경도 믿지 않고 하나님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교회에 다닌다고 생각하시나요? 오히려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경을 믿기 때문에 그런 교회라도 다니는 것입니다. 다만 아무도 그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어떻게 성경을 믿는지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교회에 다니는 것입니다.

 

50. 자유주의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교회에 다닌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무도 그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는지 가르쳐 주지 않기 때문에 그런 교회에 다니면서 자선단체에 돈을 보내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51.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것은 하나님을 미워하거나 성경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성경을 바로 믿는 것인지 배워본 적도 없고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성경대로 섬기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이 없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 이곳에 설교하러 왔을 때 자신들이 치마를 입고 머리를 단정히 깍았다는 사실만으로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러한 행위를 하는 것 외에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본 적도 없고 배워본 적도 없었던 것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성경에는 그 이상의 것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52. 자기가 가르침을 받은대로 신실한 말씀을 굳게 붙들어야 하리니 이것은 그가 반박하는 자들을 건전한 교리로 능히 권면하고 확신시키게 하려 함이라.”( 1:9) 여러분은 누군가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적이 있어야 말씀을 굳게 붙들고 건전한 교리를 가지고 권면하고 다른 사람을 확신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왜 설교해야 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시고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그리스도의 몸이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하기 때문에 설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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