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분유파동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교훈

 

근자에 중국산 먹거리 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의식주는 모두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중에 제일을 꼽자면 바로 식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인간의 죄도 결국 먹는 것을 통해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창 3:6). 성경은 인간의 죄문제가 결국 먹는 것을 통해서 해결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마 26:26).

 

구원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은 단순히 우리가 죽어서 지옥에 가지 않게 하려 하심이 아니라 그 이상의 목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구원받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같아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몸은 나중에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 주님의 몸과 같은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받게 됩니다(고전 15:51, 빌 3:20-21).

 

우리의 속사람이 주님처럼 변화받기 위해서는 날마다 성장해야 합니다. 성장하는 것은 역시 먹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새로 태어난 아기들로서 말씀의 순수한 젖을 사모하라. 이것은 너희가 그 젖으로 말미암아 성장하게 하려 함이라.”(벧전 2:2)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꾸준히 읽고 묵상하고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개역성경이 변개된 성경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멜라민이 들어간 분유를 먹은 유아들은 성장하기는커녕 오히려 머리가 커지는 기형아가 된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변개된 성경을 통해서는 영적성장은 고사하고 “기형아 그리스도인”으로 자라게 됩니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전파된지 120년이나 되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받는 그리스도인이 거의 없고(행 2:47) 오히려 손가락질을 당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세상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을 싫어하는 이유가 모두 정당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세상 사람들의 비난을 가만히 들어보면 절반은 이유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으로부터 질타를 당하는 데에는 두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첫째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간증을 잃었기 때문이고 둘째는 아예 처음부터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그리스도인(혹은 기독교인)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이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거나 혹은 세상보다 더 세상적으로 살아감으로 인해 비난을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이득을 챙기고 욕심을 채우는 경우도 우리 주변에서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그리스도인이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그리스도인이 많을수록 기독교 자체는 간증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간증잃은 기독교의 모습을 보고자 한다면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우리나라를 보면 충분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러한 것은 매우 가슴아픈 일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러한 일의 원인 중에 큰 부분을 차지 하는 것이 바로 “먹을 것의 문제”가 아니었나 합니다. 구원받고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즉시 변개되지 않은 하나님의 말씀을 섭취해서 영적으로 성장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어떤 의미에 있어서는 멜라민 보다 더 치명적인 우유를 먹은 그리스도인들이 결국 전혀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제 우리나라에도 절대 무오한 King James Bible과 같은 계열의 한글성경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1994년에 한글킹제임스성경이 나오고 2000년에 킹제임스흠정역성경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제 어떤 성경이 바른 성경인지 아는 우리들에게 주어진 일은 분명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순수한 말씀을 읽고 그 말씀에 순종해서 영적으로 장성한 분량에까지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이유로 개역성경을 꼽았습니다. 그런데 바른 성경을 가지고 있는 우리도 그들과 다르지 않다면 우리는 어떠한 변명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바른 성경이 이 땅에 소개된지 십여년이 지났는데 그것을 믿고 읽는 우리가 여전히 육신적인 그리스도인, 혹은 영적으로 어린 그리스도인으로만 남아 있다면 우리는 세상 사람들 앞과 변개된 성경을 사용하는 그리스도인들 앞에서, 그리고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에게 바른 성경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어떠한 변명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은 의의 태양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떠오르시기 직전의 때입니다(말 4:2). 칡흑같이 어두운 이 때에 이 세상에는 얼마간의 빛이 필요합니다. 바른 성경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믿고 읽는 우리가 빛을 비추지 않는다면 누가 빛을 비추겠습니까?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선한 행위를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