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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SIS 1:1-3

A COMMENTARY ON THE FIRST THREE VERSES IN THE BIBLE

(The Gap Theory)

창세기 1:1-3 강해(간극이론)

Jeffrey A. Tibbetts 지음 용묵 옮김

 

이 글은 논쟁을 위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다른 그리스도인을 비난하거나 비판하기 위해 이 글을 올리는 게 아니라

저희가 믿는 성경의 진리를 알리기 위해

이 글을 올리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편집자

서 문

 

창세기의 첫 부분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기에 앞서, 성경에 대한 필자의 입장부터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성경의 권위와 영감에 대한 믿음은 그 어떤 교리에 있어서도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필자가 절대적으로 확신하는 바는, 1611년판 권위역 킹제임스성경의 단어 하나하나 모두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졌다는 사실이다. (디모데후서 3:16-17. 베드로후서 1:20-21, 3:2, 사무엘기하 23:2, 예레미야서 1:9, 26:2, 5, 에스라 1:1, 잠언 30:5, 역대기상 28:19, 역대기하 10:15, 35:22, 36:12, 열왕기상 17:16, 24, 열왕기하 1:17, 욥기 32:8, 이사야서 51:16, 59:21 등 참고)

필자는 킹제임스성경이 절대적이고 완벽하며, 영감 받았고 보존되었으며, 연단되었고 위엄을 갖춘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 이 성경은 지금과 같은 마지막 때를 살고 있는 온 인류를 위한 말씀이며, 모든 일에서 판단 잣대가 되는 절대적인 최종 권위이다.

본서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견해를 갖고 반론할 여지가 있는 주제도 다루게 될 것이다. 그런 것 중 해명할 가치가 있는 몇몇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책의 뒷부분에서 따로 다루기도 했다. 필자가 독자 여러분에게 부탁하는 것은,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열린 마음으로 솔직하게 깊이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필자의 모든 믿음의 근간은 킹제임스성경의 모든 단어들을 문자 그대로 풀이하는 것이다. 어떤 단어의 뜻을 알고 싶으면, 그 단어가 성경의 다른 곳에서 어떤 용법으로 쓰였는지를 상호 참고한다. 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경우 그때는 영어 사전을 참고한다(American Heritage).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는, 타인의 저술을 인용하는 것은 피한다. 나의 사고방식에 따르면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만 인용을 해야지 다른 사람이 그에 대해 무어라 말했는지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추구하는 바는 사람의 중간 해석이 없이 오로지 진리와만 직통으로 연결하는 것이며, 내가 기도하는 바는 하나님께서 나의 노력을 기쁘게 여겨 주시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 안에는 영이 있고 전능자의 영감이 사람들에게 명철을 주시나니(욥기 32:8)

본서에서는 실질적인 적용 사례를 제시하기도 할 것이나, 주안점은 역사적, 교리적인 쪽으로 둘 것이다. 필자의 연구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자신이 행하신 일에 대해 친히 말씀하신 바를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알고 찬양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107:15).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논쟁만을 불러온다 하여 언급을 회피하려 한다. 필자는 본서가 다루고 있는 주제가 교리 문제라고 생각한다. 교리는 성경이 가져다 주는 유익들(딤후 3:16) 1순위이다. 따라서 필자는 이 연구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의 주님이요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실 때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너희가 성경도 알지 못하므로잘못하고 있느니라.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22:29, 31)

필자가 성경이라는 하나님의 책을 사랑함은( 119:47-48) 전적으로 하나님과 필자와의 관계 때문이다. 그리고 동일한 이유로, 독자 또한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 4:4)을 사랑해야만 한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에 있는 모든 단어들을 제각기 특정한 목적을 위해 그렇게 기록하셨다( 20:30-31, 요일 5:13). 그 목적의 핵심은 하나님이 행하신 것을 분명하고 명확하고 역사적으로 정확하게 기록하는 것이다( 29:29, 고전 2:9-13).

필자가 제시하는 관련 구절들을 일일이 모두 찾아 보기를 독자 여러분에게 권한다. 대다수 사람들과는 달리 필자의 견해가 거짓이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서이다( 3:4, 벧후 3:16).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필자의 연구를 통해 여러분에게도 복이 임하기를 희망한다. 독자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기를 바란다.

 

 

1장 창세기 1 1

 

“처음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니라.

성경의 첫 구절은 인류가 역사를 통해 가져 온 가장 큰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우리는 과연 어디로부터 유래되었는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다. 이 단순해 보이는 대답은,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했다는 표면적인 사실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의 손길이 우리 눈이 볼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넘어선 모든 요소들에까지 닿았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하늘과 땅은 장소라는 개념을 형성한다. 하늘의 경우 지리적으로 대단히 광대한 공간을 말한다. 하나님은 이러한 물리적인 장소뿐만 아니라 생명을 갖고 살아 있는 존재들을 창조하셨다. 이른바 피조물이다. 이들 중에서는 천사가 가장 대표적으로 널리 알려진 존재이다. 하지만 천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 여러 종류가 더 있으며, 이들 역시 하나님에 의해 직접 창조된 것이다.

거짓되이 과학이라 불리는 것(딤전 6:20)을 추종하는 사람들은 성경을 대체하는 다른 해답을 구하려고 가히 어마어마한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붓는다. 이런 시도의 뒤에 숨겨진 목적은 대중들로 하여금 창조 신앙이라는 교리적 진리를 전혀 진리가 아니라고 믿게 만드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대체로 일반인보다 알기도 더 많이 알고 더 똑똑하기도 할 거라는 통념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이들에게는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했다는 사실이 교리적 진리가 아닌 그저 신학에 근거한 가능성일 뿐이다. 여러 가설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믿는 이 교리는 일각에서는 지금껏 일명 우리식 진리”, “○○○판(version) 진리와 같은 식으로 일컬어져 왔다. 마치 진리란 본질적인 형체가 없으며 절대적이지도 않고 상대적이기라도 한 듯이 보인다. 그러나 진리는 여러 버전이 있을 수 없다. 그저 한 진리가 있을 뿐이다. 처음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여러분이 이것을 믿든 안 믿든 말이다.

모든 논란을 종식시키는 진리란 우리 역시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본래의 완전함을 간직한 첫 인간의 창조는 창세기 1 26절 이전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3절부터 25절까지가 점진적인 발전 과정이라는 말은 아니다. 본서는 창세기 1 1절에서 3절 사이가 다루는 사건에 대한 연구이므로 인간의 역사를 논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인간이 있기 전의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 성경에 계시된 한도 안에서 논할 것이다.

 

 

2장 하나님의 속성

 

하나님은 존재하신다

우리는 창세기 1 1절을 문자 그대로 해석함으로써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 여러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첫째 결론은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존재란 하나님에 대한 가장 으뜸가는 본질적 속성이다. 이 속성이 있어야만 하나님의 다른 속성들이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속성 중 단연 가장 중요한 것이며, 우리 믿음의 가장 굳건한 밑바탕이다.

하나님은 있다. 그분은 실재하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I AM THAT I AM)”( 3:14) 하나님은 창세기 1 1절 문장의 주어이며, 사실은 성경 전체의 주체이다. 성경은 논리나 추론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는 논조는 전혀 띠고 있지 않음을 알 필요가 있다. 단순히 기정사실에 대해 그렇다고 증언할 따름이다.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언급하는 데 가정”(assume)이란 없다. 가정이란 불확실성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도 불확실이란 없다. 하나님은 존재한다. 이것은 가정이 아니라 사실이다.

이런 사실이 이성적 추론으로 증명되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그분의 존재를 믿음만으로 받아들이라고 명령하시기 때문이다. 우리 머리로 이해할 수 없을 때 우리는 단순히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분이 말씀하시는 것은 모두 절대적으로 진리이기 때문이다. 성경을 보자.

“그러나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그분께 나아가는 자가 반드시 그분께서 계시는 것과 또 그분께서 부지런히 자신을 찾는 자들에게 보상해 주시는 분이심을 믿어야 하느니라.(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려면 중요한 사실 두 가지를 먼저 믿어야 한다. 하나는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며, 또 하나는 그분을 부지런히 찾는 자에게 하나님은 보상을 해 주신다는 사실이다. 여러분도 그분을 부지런히 찾기를 권한다. 그분께서 당신에게 보상하실 것이다. 우리는 이런 진리들이 때로는 이해가 잘 안 되고 눈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믿음에 의해 받아들인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11:1). 우리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를 받아들이며, 믿음을 통해 “세상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깨닫나니 그런즉 보이는 것들은 나타나 보이는 것들로 만들어지지 아니하였느니라.( 11:3)

성경은 모든 진리의 굳건한 원천이다. 이 기록된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에 기초하여 이제 하나님께서 계신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그럼 이제 하나님의 존재의 특성에 대해 정의를 내려 보자. 지면 관계상 본서에서는 창세기 1:1의 계시로부터 이끌어낼 수 있는 것만으로 정의의 범위를 한정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형제여, 그분은 무한하시기 때문에 인간의 생각으로 쓰는 어떤 글이나 저서로도 하나님과 그분의 영광을 충분히 기술하기에는 근본적으로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바란다.

하나님은 영원하시다

하나님에 대해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명백한 속성은 바로 영원성이다. 영원이란 문자 그대로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는 뜻이다. 하나님에게는 시작이 없다. 처음에 하나님께서라는 표현은 하늘과 땅의 시작을 나타내는 것이지 하나님의 시작이 아니다. 이 문장에서 하나님은 주어이지, 목적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늘과 땅은 하나님과 함께처음의 때에 시작했지만, 하나님은 그 때보다도 더 전부터 계셨다.

하나님께서 최초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을 때에는 세 가지 기본 요소가 포함되었다. 우주를 포함한 공간이라 지칭되는 하늘, 그리고 우리가 거주하는 물질을 뜻하는 땅, 그리고시간이다.

시간이란 반복되는 동작, 현상, 혹은 어떤 것이 경과하는 체계이다. 시간은 선형적인 개념이며, 그 특성상 시작과 끝이 반드시 존재한다. 시간은 공간과 물질과도 관련이 있다. 시간은 물질과 공간의 상태와 형체의 변화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간이 존재하지 않으면 사건이 일어날 수 없고, 차원도 존재할 수 없으며, 어떤 반복 동작도 발생할 수 없다. 빛조차도 나아갈 수 없다. 빛이 운동할 때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속도는 물체가 운동한 거리에다 운동하는 데 걸린 시간을 나눠서 구한다. 시간이 없이는 물질과 공간이 우리가 지금 아는 것과 같이 존재할 수 없다. 시간은 공간과 물질이 서로 작용을 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창조를 다룰 때 빠뜨릴 수 없는 요소인 것이다.

운동, 거리 등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물리 요소들은 시간에 대한 함수로 표현되며, 시작이 존재하고 끝도 존재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시간이 선형적으로 흐르는 가운데에 상태가 변하는 지금과 같은 물리 시스템을 설계하셨다. 그러나 하나님 자신은 본디 시작도 없고 끝도 없으며, 그런 시스템보다 먼저 계시고 그것을 창조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 법칙에 아무런 구애를 받지 않는다.

시간의 속박 아래에 있는 모든 존재들은 일시적이며 시작과 끝이 있다. 하늘과 땅도 예외가 아니어서 창세기 1 1절이라는 시작점을 가지며, 최후에는 요한계시록 21-22장에 언급되는 새 하늘과 새 땅에게 자리를 내어 주고서 종말을 맞이할 것이다. 이에 대해 성경은 고린도후서 4:17-18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가 잠시 받는 가벼운 고난이 우리를 위해 훨씬 더 뛰어나고 영원한 영광의 무거운 것을 이루느니라. 우리는 보이는 것들을 바라보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을 바라보나니 보이는 것들은 잠깐 있을 뿐이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은 영원하니라.”

이것이 바로 일시적인 것과 영원한 것의 차이이다. 하나님은 그 특성상 일시적일 수가 없다. 하나님은 시간을 창조하신 분이며 시간보다 앞서 계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는 모든 존재들은 시작과 끝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는 그런 게 없다.

성경 구절을 다시 보기로 한다. 처음에 하나님께서…” 하나님께서 과거 어느 때에 시간보다도 앞서 계셨다는 말이 아니다. 그분은 시간보다 먼저 존재하신다. 시간에 매여 있는 우리의 관점에서 전망하자면야 이 사실에 대해 하나님께서 처음보다도 그 전에계셨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 하지만 영원하신 하나님의 관점에서 비춰 보면 처음보다도 그 전에계신것이다. 그래서 예수님도 말씀하셨다. 아브라함이 태어났기 전부터(Abraham was) 나는 있느니라(I am).라고. 또 하나님은 이사야서 41:4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 일을 누가 이루고 행하였으며 처음부터 그 세대들을 불러내었느냐? 나 주가 마지막 세대와 함께 첫 번째 세대를 불러내었나니 내가 곧 그니라(I am he).”

이사야서 43:13에서는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날이 있기 전부터(day was) 나는 그니(I am)” 그렇다. 시간이 있기 전부터 하나님은 계신다. 또 이사야서 44:6을 보자.

“이스라엘의 왕인 주 곧 그의 구속자인 만군의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

그러니 요한계시록 1:8에서 예수님께서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시작과 끝마침이라.” 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분 자신이 시간의 시작인 동시에 시간의 끝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이다.

히브리서 1:10-12를 보자. , 주여, 주께서 처음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사오며 하늘들은 주의 손이 이루신 작품이니이다. 그것들은 멸망하려니와 오직 주는 여전히 계시고 그것들은 다 옷같이 낡아지리니 주께서 의복같이 그것들을 접으시면 그것들이 바뀌려니와 주는 동일하시고 주의 햇수는 끊어지지 아니하리이다.”

하나님은 영원한 분이시다. 그분에게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하나님 자신이 시작이고 끝이다. 그래서 성경은 그것들은 멸망하려니와 오직 주는 여전히 계시고라고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변함이 없다

창세기 1:1로부터 이끌어낼 수 있는 또 하나의 하나님의 속성은 불변성이다. 하나님은 변하시지 않는다. 불변성은 영원성으로부터 유도되는 특성이다. 변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성장할 때도 필요하고 생각할 때도 필요하며, 생물학적인 변천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하나님에게는 변화가 없다. 하나님은 생각을 하는 분이 아니다. 생각 자체가 시간을 소요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저 모든 것을아실뿐이다. 성경을 보자. 오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들이 또한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운지요! 그것들을 합친 것이 어찌 그리 큰지요!”( 139:17) 이것은 하나님이 뭔가 사고를 해서 새로운 발상을 해 내신다는 말이 아니다. 그냥 그런 생각을 예나 지금이나 가지고 계실 뿐이다.

하나님이 가지고 계시는 생각은 인간이 떠올리는 아이디어나 가능성 같은 부류가 아니다. 하나님의 생각이란 절대적인 진리 그 자체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 속에 쭉 존재해 온 것이지, 없던 생각이 생겨난 적은 결단코 없다. 다시 성경의 진술을 보자. 주께서 의복처럼 그것들을 접으시면 바뀌려니와 주는 동일하시고 주의 연대는 끊어지지 아니하리이다.” 성경은 “처음에 하나님께서…”라고 말씀한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신다

하나님은 생각을 하지 않으시며 그 자체로 전지하시다. 즉 모든 것을 아신다.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것들 안에 있는 모든 것( 20:11)을 창조하셨다면,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알고 치밀하게 설계했다는 말이 성립한다. 내가 지금 앉아 있는 책상부터 시작해서 원자폭탄까지 모든 물질의 분자 구조를. 그리고 광대한 우주에서부터 시작해서 작은 우주라고 불리기도 하는 인체의 내부 구조까지.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면, 하나님은 응당 이 모든 것의 원리를 아신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 속까지 살피신다고 말한다( 17:10, 고전 2:11). 당신이 당신 마음 속의 생각을 알기도 전에, 하나님은 그것을 아신다. 하나님은 전지하신 분이다.

하나님은 전능하시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다. 불가능함이 없는 하나님이시기에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현존하는 모든 것들을 단지 6일만에 창조할 수 있었다. 물론 하나님은 모든 것을 일순간에 즉시 창조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에게 예표를 남기기 위해 6일이라는 시간을 사용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홀로 6일만에 무에서 만물을 창조하셨다. 그분만이 모든 것을 창조하신 사실은 그분의 권능을 증거한다. 로마서 1:20을 보자.

그분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분의 영원하신 권능과 신격은 창세로부터 분명히 보이며 만들어진 것들을 통해 깨달아 알 수 있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변명할 수 없느니라.”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신다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신다. 그래서 어느 장소에나 동시에 계실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예 시간에도 매여 있지 않은 분이므로,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신다고 말할 수 있다.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리이까? 혹은 내가 주의 앞을 떠나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로 올라갈지라도 주께서 거기 계시오며 내가 지옥에 내 침상을 펼지라도, 보소서, 주께서 거기 계시나이다. 내가 아침의 날개들을 취하여 바다 맨 끝 지역들에 가서 거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139:7-10)

, 하나님이 어디에나 계신다는 말이 하나님이 모든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 창세기 1:1에 따르면 하나님은 하늘과 땅을 자신과 별개의 존재로 창조하셨다. 피조물은 하나님의 속성과 같은 영원성을 띠지 못한다는 사실에서도 창조주와 피조물은 확연히 구분된다. 따라서 성경은 힌두교의 범신론, 즉 피조물은 하나님이 나타난 모습 그 자체이며 피조물이 곧 하나님이라는 생각을 부정한다. 창세기 1 1절은 하나님은 하늘과 땅을 채우시지만( 7:49, 23:24) 하늘과 땅과는 구분된다는 사실을 입증해 준다.

하나님은 삼위로 이루어진 신격이다

우리는 로마서 1:20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배웠다. “그분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분의 영원하신 권능과 신격(Godhead)은 창세로부터 분명히 보이며 만들어진 것들을 통해 깨달아 알 수 있느니라.”

그런데 여기서 의문에 부딪힌다. 신격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우선 하나님은 유일하고 독보적인 분이시다. 따라서 그 만드신 것들(피조물)을 활용해서 하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신 것을 다시 설명해 보는 것은 언뜻 무가치해 보인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삼위라는 하나님의 신격은 3이라는 패턴으로 피조물들의 곳곳에 드러나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 , (살전 5:23-24); 시간, 공간, 물질; 과거, 현재, 미래; 길이, 너비, 깊이; 대기권, 성층권, 전리층; 황인, 흑인, 백인; 남자, 여자, 아이 등. 이런 예뿐만 아니라 성경은 하늘도 셋이라고 말한다(고후 12:2-4).

천문학에 따르면 북극성도 실은 세 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는데 서로 굉장히 가까이 있어서 우리가 보기에는 한 별처럼 보인다고 한다. 이 모든 예들이 하나님도 삼위이며, 한 하나님이 세 분으로 계심을 증언한다.

위와 같은 예는 얼마든지 더 들 수 있으나 이 정도만으로도 하나님의 신격이 피조물 가운데에 3이라는 패턴으로 계시되어 있음을 뒷받침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하나님은 피조물을 통해 나타나셨을 뿐만 아니라 성경에도 신격은 세 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말씀을 주셨다.

하늘에 증언하는 세 분이 계시니 곧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님이시라. 또 이 세 분은 하나이시니라.”(요일 5:7)

신격을 구성하는 세 분을 우리는 각각 아버지, 아들, 성령님이라고 일컫는다.

이 세 분은 각각 하는 역할이 다르며, 천지를 창조할 때에도 제각기 다른 역할[1]을 맡았다. 이에 대해 고린도전서 12:3-6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깨닫게 하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미암아 말하는 자는 아무도 예수님을 저주받은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님으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님을 주라 할 수 없느니라. 이제 선물은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무는 다르나 주는 같으며 활동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을 행하시는 하나님은 같으시되

이 단락을 필자가 최대한 뜯어 본 바로는, 3절에서 주님이라 언급된 예수님은 직무 관리자의 역할을 하고(5), 아버지 하나님은 활동하는 역할을 하고(6), 성령님은 선물을 담당하신다(4).

구약 성경에는 이름이 다소 차이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직 육신을 입고 오시기 전이기 때문이다. 구약 시대에 예수님의 비밀 명칭은하나님의 말씀이었다( 32:29-30, 13:17-18, 30:4-5, 16:25-26, 19:11-13 참고). 그러니 요한복음 1:1의 하나님의 말씀이란 성육신하기 전의 그리스도이신 것이다. (물론 예수님은 요한이 사는 시대에는 이 땅에 성육신으로 오셨지만) 처음에 (창세기 1:1과 동일한) 말씀이 계셨느니라. (예수 그리스도, 요일 1:1, 1:14)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예수 그리스도)이셨느니라.”

따라서 창세기 1:1하나님은 성육신하시기 전의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디모데전서 3:16은 이에 대해 이렇게 기록한다. 크도다 경건의 신비여, 논쟁의 여지가 없도다. 하나님께서 육체 안에 나타나시고…”

그런데 킹제임스성경 이외의 모든 성경들을 보라.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하나님(God)이 아니고 그냥 그분(He)이다. 성경의 단어가 바뀌면 성경의 근본 교리까지 흔들리게 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좋은 예이다. 그에 반해 킹제임스성경은 유일하게 바른 성경이며,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진 완벽하고 절대무오한 말씀이다. 아멘.

더 나아가 우리는 이사야서 64:8에서,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주(모든 글자가 대문자인 LORD)아버지임을 알게 된다. , 그러나 이제 주는 우리의 아버지시니이다.”(이사야서 63:16도 참고)

창세기 1장으로 돌아와서 2절을 보면 하나님의 영이 나온다. 이것은 성령님에 대한 언급이다. 하지만 창세기 1장에서 등장하는 하나님에 대한 여러 표현들, 처음에 하나님께서(1), 하나님께서 이르시되(3), 하나님께서 보시니(4) 등은 주님이시요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창조 행적을 주로 다루고 있다.

다만, 이 세 분은 하나이심을 역시 기억할 필요가 있다. 앞서서 필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무 관리 역할을 한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직무 관리(administration)란 일종의 섬김(service)이다. 그리고 섬기는 일을 하는 사역자(minister)는 종이다. 이는 신약 성경에 묘사된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도 잘 일치한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구약 시대에도 주(LORD) 앞에서 종이셨다는 것을 아는 이는 별로 없다. 아버지 하나님은 활동(operation)하는 역할을 맡고 계신다. 아버지는 사령관이며 우두머리로, 명령을 내린다. 이사야서 53:6을 보자. (아버지)께서는 우리 모두의 불법을 그(아들)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아버지께서 원하시자 아들은 그대로 행하셨다. 누가복음 22:42에도 이런 예가 있다.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뜻이 아니옵고 오직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나이다.” 아버지가 명령을 내리고 아들은 그를 행한다. 그리고 성령은 선물을 내려 준다.

창세기 1:1의 골자는 처음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이다. 한편 골로새서 1:16모든 것이 그분에 의해(by) 창조되었음이라모든 것이 그분에 의해(by) 창조되고 그분을 위하여(for) 창조되었나이다이다.

이 구절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는 이 모든 것을 시행하신 분이시다. 처음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느니라.” 요한복음 1:3을 보자. 모든 것이 그분에 의해 만들어졌으니.” 에베소서 3:9를 보자.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 이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것을 시행하셨음을 보여준다. 고린도전서 8:6을 보자.

“우리에게는 오직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이니 모든 것이 그분에게서(of) 났고 우리도 그분 안에 있으며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이니 모든 것이 그분으로 말미암아(by) 존재하고 우리도 그분으로 말미암아(by) 존재하느니라.”

명확하다. 모든 것이 아버지에게서(of) 났으나,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by) 생겼다. (시편 33:6, 이사야서 40:26, 28, 로마서 1:20, 요한계시록 4:11, 이사야서 45:18, 베드로후서 3:5 등을 참고할 것)

이로써 우리는 삼위 하나님께서 계셔서 창세기 1장의 창조 사역을 하셨음을 알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신격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창세기 1:1-2:4을 통틀어 삼위 중에서 가장 두드러져 보이는 인격체는 하나님(God)이다. 다음은 창세기 2:4이다.

“주 하나님께서 땅과 하늘들을 창조하신 때 곧 이것들을 만드신 날에 하늘들과 땅의 세대가 이러하니라.”

하늘과 땅을 만드는 일에 관여한 분은 신격에 속한 두 분인 바로 아버지와 아들이다. 물론 나머지 하나는 창세기 1:2에 있는 성령님이다. 창세기 1:26-27을 보자.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우리가 우리의 형상으로 우리의 모양에 따라 사람을 만들고

이 구절에 대해 유대인들은 우리가 하나님의 왕좌를 에워싸고 있는 천사들, 혹은 천사와 같은 급의 영적 존재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잘못된 견해이며 그런 견해를 뒷받침하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시야가 얼마나 좁은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26절의 우리사람을 만들고와 같은 문장으로 연결된다. 천사들은 땅의 흙을 빚어서 사람을 만들 능력이 없다. 하나님만이, 정확히 말하면 주 하나님만이 그리하실 수 있다.

그럼, 27절을 보기로 하자.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하나님의 형상으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26절의 우리가 누구인지를 불문하고 그 우리 27절의 하나님에 포함되어 있다. 이 정도면 명확하다. 다시 창세기 2:7을 보면서 글을 맺겠다. 주 하나님께서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1] 하나님의 사역은 신격을 이루는 세 person에 따라 역할이 구분되어 행해졌으며, 이는 성경에 언급된 사실이다. 하지만, person은 다른 두 person과 더불어 한 하나님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 역할 분담이란 것이 각 person별로 존재하는 능력의 제약이나 한계 때문에 생긴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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