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와르 사무엘의 선교편지(2010년 9월 25일)

by 이우진 posted Oct 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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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9 25 선교편지

 

목사님과 기도하는 모든 형제 자매님들께

 

모두 평안하신지요? 이곳에 있는 저희들은 지난 3달 간 놀랍고 넘치는 복을 받았습니다. 성경 학교 교실에 의자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왔다는 것을 들으시면 여러분도 기뻐하실 겁니다. 얼마 전 금요일에는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성경 학교에 왔습니다. 결국 의자가 모자라서 몇 사람은 서서 강의를 들어야 했습니다.

 

일주일 후에 작은 사업을 하는 형제가 다섯 개의 의자를 기증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도 역시 몇 사람들은 서서 강의를 들어야 했습니다. 수업 후에 의자를 기증했던 형제가 저에게 와서 자신이 의자 몇 개를 더 기증하겠다고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구하기 전에 먼저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또 다른 놀라운 소식이 있습니다. 우리 성경 학교의 학생 중 한 사람이 자신의 이웃인 무슬림 여인이 걷지도 못할 정도로 매우 아픈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학생은 그 여인에게 원한다면 그녀를 위해 기도해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여인은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고 우리 학생은 그 여인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우리 학생이 그 여인을 위해 울부짖으며 열심히 기도했고 결국 그녀는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생이 그 여인에게 우리 성경 학교에 나와서 주님께서 그녀에게 해 주신 일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습니다. 그 여인은 우리 성경 학교에 와서 주님께서 자신에게 어떤 일을 해 주셨는지 간증했습니다. 우리 성경 학교의 지체들은 약간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주님의 놀라운 역사를 듣고 행복했습니다. 사실 무슬림 여인에게 주님을 증거하는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저나 저의 사역이나 저희 성경 학교 학생들에게 매우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최근에 파이자러바드(Faisalabad)에서 두 명의 형제가 사역을 하다가 경찰관의 입회 하에 총에 맞아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어쨌거나, 주님께서는 저와 여기에 있는 지체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저희는 주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안전하게 거하고 있습니다.

 

7월에 저는 어느 교회에서 (Sample)”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우리가 따르고 본 받을 만한 위대하신 주님께서 계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8 7일에 저는 한 교회로부터 초청을 받아서 주는 나의 목자시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했습니다. 최근에 저희 성경 학교에 세 명의 학생 더 추가되었습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던 영어 성경은 모두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저희는 더 이상 영어 성경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만일 저희에게 영어 성경을 보내줄 수 있는 사람을 여러분이 알고 계시다면 저희에게 알려주시기 원합니다.

 

우르드어로 된 킹제임스성경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요한복음과 로마서를 재입력하는 일을 마쳤습니다. 요한복음과 로마서의 두 번째 교열도 마쳤습니다. 교열 작업을 이번 주까지 마치려고 합니다. 그러면 영어-우르드어 2단 성경을 만들려고 합니다. 저희는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한영 성경과 같은 성경을 갖게 되기를 원합니다. 이것은 저희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만일 영어-우르드어 성경이 나온다면 파키스탄 역사상 최초의 영어-우르드어 성경이 될 것입니다. 형제들(직원들)은 이 작업을 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에 저는 Bearing Precious Seed(각국의 언어로 성경 출판 사역을 하는 선교단체)의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들은 저희를 위해 영어-우르드어 성경을 인쇄하기 원했습니다. 저는 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제가 우리가 작업한 성경을 가지고 그들을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고했습니다. 그들은 저희가 작업한 우르드어 성경이 오탈자 없이 완벽하길 원했습니다. 사실 그들은 외국어 성경 작업을 할 때 그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이 거기서 함께 작업을 한다고 했습니다. 이 일은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것에 관한 새로운 소식을 들으면 여러분에게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카톨릭에 속했던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그는 카톨릭 신자였는데 최근에 하나님의 말씀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요즘 신명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32장에 이르러 반석에 대해 가르치면서 시편 62:7,8과 고린도전서 10:4, 베드로전서 2:5-8을 연결해서 가르쳤습니다. 그러자 그 카톨릭에 속했던 남자는 참된 반석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알게 되었고 바른 개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남자는 그 반석이 베드로가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제 거듭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침례를 받으려고 준비중인 사람들도 4명이나 있습니다.

 

저는 우르드어로 생명의 빵(The Bread of Life Course)”이라는 시리즈의 성경 공부를 녹음할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리즈를 공부하기 원하지만 우르드어로는 이 시리즈가 준비되어 있지 않고, 또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어를 하지 못합니다.

 

목사님께 전해드릴 몇 가지 소식이 더 있습니다.

 

저는 일하던 학교를 그만두어서 이제 직업이 없습니다. 제가 일하던 학교에 대해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일하던 학교는 카톨릭 여자가 운영하던 것이고 그 곳의 직원들도 카톨릭 교인들이었습니다. 제가 성경을 가르치는 사역을 해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곳에서는 항상 여러 가지로 저를 방해했었습니다. 사실 그들은 제가 더 이상 카톨릭 교회와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기분 나빠 했습니다. 그들은 제가 기도하고 사역하는 모든 것들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간략히 말씀 드리면 이제 더는 그들과 함께 일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동안 그 학교에서 일하면서 한 달에 150(US 달러로) 가량을 받았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제가 직장을 그만둔 것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돌봐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요즘 파키스탄 정부는 통제를 잃고 있으며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평범한 파키스탄인이 생존하기에는 매우 어렵게 되었습니다.

 

저는 매 주일마다 Pasrur에 있는 교회를 돌보고 있으며 그 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성경 공부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 교회의 많은 지체들이 말씀선포로 복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체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한 주에 모이는 헌금은 Rs.200~275 정도 합니다(US 달라로 3불 정도).

 

저희 성경 학교의 학생들은 매달 Rs.100 정도를 수업료로 내고 있습니다(US 달라로 1 30센트 정도). 4명의 학생들에게는 장학금도 지급하였기에 그들은 수업료를 전혀 내지 않고 있습니다. 재정을 위해 수업료를 받으려고 하지만 그들의 재정적인 상황과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열심을 알기에 그들에게는 수업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요즘 이곳의 사역과 제 아이들로 인한 두 가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제 아들 아론(7)은 유치원을 마치고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합니다. 제 딸 마라(5)는 유치원에 보내야 합니다. 학교는 10 1일에 시작합니다. 저는 현재 아이들을 교육해야 하는 일에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혹시 이 부분에 있어서 도움을 주실 수 있는지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문의를 드립니다.

 

각 아이들을 위한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입학금(Admission Fee) : 135(한번만 내면 됨)

2. 보호비(Security fee) : 135(한번만 내면 됨)

3. 책값(Book Pack) : 45(한번만 내면 됨)

4. 학교에 매달 지불해야 할 비용(Monthly Fee and Charges) : 매달 90

 

저희가 하고 있는 사역을 위해 필요한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물 임대료 : 120

전기 및 가스비 : 50

기름값 : 대략 100불 정도

통신과정(Bread of Life)을 위한 비용 : 30(복사, 종이, 잉크 등)

 

저희 성경 학교에는 3명의 신실한 직원이 있습니다. 그들은 구원받았으며 주님을 열성적으로 섬기고 있고 자발적으로 저를 돕고 있습니다. 그들 중 둘은 결혼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사역비를 지급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사역비를 지급하려면 한 달에 600불 정도가 있어야 합니다. 이점도 한번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특별한 요청이 있습니다. 만일 킹제임스성경신학원을 졸업한 누군가가 저희를 방문해 주신다면, 저와 저희 모임의 회중들에게는 매우 큰 힘이 될 것이고 방문해준 그 형제도 이곳에서 저희를 통해 일어나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로 매우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편지를 보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복주시길 원합니다.

 

주님을 섬기며,

타사와르 사무엘 올림

 

번역 / 이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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