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는 기쁨(13)에서 절망(14-18)으로, 담대한 선포(1-6)에서 무거운 기도(7-12)로 옮겨갑니다. 하나님의 종들은 인간입니다. 따라서 감정은 바뀝니다. 우리도 그의 입장이라면 똑같이 느끼고 행동했겠죠.
대제사장 바로 다음 직책을 지닌 파스훌은 성전에 대해 범법을 저지른 자들을 심판하는 자입니다. 이 당시 그의 목표물은 예레미야였지요. 주님에 대해 구원의 믿음을 갖고 있지 못한 종교인들은 구원의 참된 체험과 메시지를 갖고 있는 사람을 대적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실로 매우 종교적이었던 바리새인들에 의해 박해를 받으셨고 예수님의 제자들 역시도 회당에서 채찍질당했습니다(마10:17).
예레미야는 파스훌에게 새 이름을 주었습니다. “사방의 두려움”이라는 의미의 마골밋사빕입니다. 그는 성전에서는 성공했는지 모르지만 그의 성공은 적들이 나타날 때면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당신에게 문제들을 일으키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처리해 주시도록 맡기세요.
예레미야 예언자는 다시 한번 사람 앞에서는 담대하고 하나님 앞에서는 깨어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당신이 어떻게 느끼고 있든지 있는 그대로 주님께 아뢰고 그분께서 당신의 마음을 치유해 주시도록 맡기십시오. 그분께서 당신의 기도에 응답하시면 그분께 찬송을 드리세요. 적들은 당신이 걸려 넘어지기만 기다리고 있으나(10, 11), 주님께서는 당신을 붙드실 것입니다(유24, 25).
<개인적 탄식>
“내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이것은 욥이 고난 가운데 했던 탄식이었습니다(욥3). 이제 예레미야도 비슷한 탄식을 하게 됩니다(14-18). 우리도 탄식을 할 때는 그간 삶 속에서 누려왔던 모든 놀라운 축복들을 다 잊어버린 듯합니다. 고통은 우리의 행복했던 기억들을 지워버리고 슬픈 기억만을 남겨 놓습니다. 그러나 잊지 마세요. 기억하세요. 그분의 자비가 늘 고통 중에 함께 하신다는 것을(고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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